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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May 30. 2021

주차 1편) 모빌리티 산업의 한축 주차사업은 무엇인가?

주차는 어떻게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안녕하세요 ^^

모빌리티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예전부터 한 번은 정리를 해야 하는 영역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던 주차 사업에 관련한 이야기를 이번 주부터 해 보려고 합니다. 주차 사업은 모빌리티 산업에서 거점의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중요 시 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앞선 주유소 사업의 변화 관련하여 거점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주유소의 변신은 무죄 GS칼텍스의 변화는 지금부터) 주차 관련 사업은 향후 이동의 거점과 맞물려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으로 3편에 걸쳐서 관련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주차 1편) 모빌리티 산업의 한축 주차사업은 무엇인가?

주차 2편) 주차 사업의 주요 Player들은 누구인가?  

주차 3편) 향후 주차사업의 방향과 미래는?

주차 4편) 나만의 전략으로 주차 사업을 공략한다. 



이번 주는 첫 시간으로 주차 사업 종류와 정의, 시장 규모 및 각 사업별 주요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야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차 사업의 종류 및 정의

2. 주차 시장규모에 대해

3. 각 사업 별 주요 특징

4. 최근 주차 사업의 이슈들


1. 주차 사업의 종류 및 정의

주차 사업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1) 주차장 운영사업

2) 주차관제 시스템 및 장비 사업 그리고

3) 부가 서비스 사업(주차장 중개 앱, Car After Service)

으로 크게 구분하여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운영사업은 말 그대로 주차장(건물) 소유자로 부터 시설 관리를 위임받아 주차장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사업입니다. 혹은 입찰을 통해 계약된 금액을 주차장 소유자에게 지급하고 주차장의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가져가는 사업입니다.

이전부터 주차 사업은 크게 돈이 되거나 수익이 되는 사업은 아녔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전부터 무인주차장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초기 무인 주차장의 경우 장비 문제가 많고, 주차장을 이용자가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이로 인한 민원도 엄청 많이 발생하며 무인 주차장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점점 익숙해지면서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낮아진 부분이 있습니다.

계약마다 운영조건은 다르겠지만, 결국은 주차장의 회전율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는 사업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효율적인 관점에서 무인 주차장은 도입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 운영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로 GS24파크, 하이파킹(휴맥스 자회사+AJ파킹 인수), 아이파킹(파킹클라우드), 카카오T 파킹(카카오모빌리티) 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사업 분야는 주차관제 시스템 및 장비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말 그대로 주차관제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 제조, 판매 및 유지보수를 하는 분야입니다. 무인 주차장 시스템 도입 시 필수로 구축되어야 하는 장비(설비)들과 이를 적절하게 운영 관제해야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주차장에 주요하게 설치되어야 하는 장비는 차단기, 출구 무인정산기, 차번 인식기, LED 바 등이며 입차, 출자를 무인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입니다. 또한 이를 적절하게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주요 업체로는 아마노코리아, AJ파크, 청명씨앤아이, 파킹클라우드, 다래파크텍, 모바일파킹, 스마컴, 아이티에스엔지니어링, 넥스파시스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가 서비스 사업 영역으로 - 주차장 중개 앱, Car After Service입니다. 이 사업은 말 그대로 부가 서비스 영역으로 고객과 주차장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일부 가져가는 중개사업과 주차장 안에서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세차, 경정비 수리 등)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아마 큰 마트 주차장이나 백화점 일부 주차 공간에서 세차 혹은 차량 일부를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를 부가 서비스 영역으로 분류하기는 하였지만, 고객 입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부분으로 생각이 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T 주차, T맵주차, 아이파킹, 모두의주차 등이 해당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차 수요를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주차 운영사업과 더불어 큰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주차 시장 규모에 대해 

주차 시장규모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기관 혹은 전문가를 통해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칼럼을 통해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 주차장 장비 및 운영, 제반 서비스를 포함한 국내 주차 시장 규모를 2020년 기준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20년 4월 관련 기사 : https://www.asiae.co.kr/article/2020040710560415751)


또한 앞에서 언급한 주차사업과 관련한 사업 구분 중 주차장 운영 시장의 경우 대략 1.5조 원 시장으로 추정되고, 제조사업의 일부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이 국내 시장은 20년 기준 5000억 규모로 추산됩니다.












3. 각 사업 별 주요 특징

1) 주차장 운영 사업

주차장 운영사업은 비용 구조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임대료입니다. 보통 입찰을 통해 많이 이루어지는 주차장 운영권 수주는 매달 혹은 매년 나가는 임대료가 가장 큰 비용입니다. 두 번째 인건 비입니다. 다만 이 비용은 최근 무인 주차장으로 해당 비용은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이에 매력을 많이 느낀 대기업들의 최근 4~5년 전부터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관련하여 주차장 운영은 날씨와 경제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주차비는 차량 유지비 중 가장 아까운 비용이기에 날씨가 좋지 않거나, 경제가 좋지 않으면 주차장 운영수익은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차장 운영 사업은 보통 겨울에 적자가 나고, 봄가을에 흑자를 내는데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 2월만 해도 매출이 반 토막 난 현장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주차장 사업에서 보험가입과 CCTV는 주차장 운영시 필수로 여겨집니다. 주차장 운영 시 발생하는 차량 파손에 대해 적절한 위험 회피와 관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항입니다.


2) 주차관제 시스템 및 장비 사업

주차 관제 시스템 및 장비 사업은 주차관제장비 판매 및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입니다. 이에 주차장 매출과 관련 없이 주차장의 설비 교체가 발생하는 경우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노후화된 주차장의 설비가 무인 설비로 바뀌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또한 유지보수 부분에서도 단순 기계설비 유지보수를 벗어서 주차장 관제 시스템 영역까지 넓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부가 서비스 업 - 주차장 중개 (스마트 주차 서비스)

부가 서비스 업으로 분류한 사업 영역 중 주차장 중개 즉 스마트 주차 서비스라고 부르는 영역은 최근 카카오T 주차, 티맵주차, 아이파킹과 같은 앱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 분야입니다. 해당 앱은 주차장 검색부터, 주차 가능 여부, 예약, 결제까지 제공하며 주차의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는 스마트폰의 GPS 기능으로 인해 이용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로서, 초기의 주차 관련 모바일앱들은 단순히 주차장의 위치와 수용 가능 차량의 수 등 서비스 업체가 취합한 정보를 일방향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아지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시간으로 빈자리 알림이나 예약, 그리고 모바일 결제 등이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3년부터 ‘모두의 주차장’, ‘파킹박’, ‘파크히어’ 등 주차 앱들이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 역시 일방향적 주차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주차 예약과 내비게이션 연동, 그리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통합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했습니다. 특히 무료 주차장 정보는 물론 상품 구매 시 일정 시간 주차가 가능한 조건부 무료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스마트 주차 서비스가 이용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주차장 운영자도 빈 공간을 줄이고 탄력적으로 주차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특히 쇼핑몰 등은 자사 건물의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되어도, 가까운 주차장을 중개해주고 주차비를 지원함으로써 방문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기도 합니다.

최근 주차장 유무가 쇼핑몰이나 자영업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고객 유인 수단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 주차장은 물론 도심의 사무용 건물 등도 주차장에 여유가 생기는 주말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차장을 개방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게 합니다.


4. 최근 주차 사업의 이슈들


1) 휴맥스 그룹의 주차사업 확대

2019년 휴맥스 그룹이 하이파킹을 1700여 억 원에 인수 이후 2021년 AJ파킹을 734여 억 원에 인수하며 주차장 운영사업에서 업계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차 운영사업은 휴맥스(하이파킹+AJ파크), 파킹글라우드, GS파크24의 3강 체제를 중심으로 중소업체들이 주차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티맵주차( w/ ADT), 카카오T 주차 역시 대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운영 주차장 수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주차장 패권?을 누가 가질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하나만 하지 않는다. 주차 앱을 기반으로 운영과 주차관제시스템까지 확대

앞서 나누었던 사업 영업이 최근 들어 한 업체에서 3가지를 모두 혹은 2가지 이상의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T 주차의 경우 주차장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중개 역할에서 주차장 운영사업까지 확대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잠시 언급한 휴맥스의 경우 하이파킹을 통한 주차장 운영사업과 더불어 AJ파크를 인수하며 기존 휴맥스 팍스및 로켓런치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주차관제 솔루션과 장비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휴맥스모빌리티와 등과 관계사에서 주차 앱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는 주차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티맵모빌리티의 경우에도  ADT + 티맵 주차를 통해 주차장 운영사업 + 주차 중개 사업을 함께 하며 그룹사 시너지를 발휘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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