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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Jun 06. 2022

주차 4편) 나만의 전략으로 주차 사업을 공략한다.

1년 만에 바뀌 주차 시장 구도와 점점 더 구체화 되는 각 사업자의 전략

안녕하세요 :)

모빌리티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벌써 5월이 지나가고 6월이 왔습니다. 생각하면 22년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해 세웠던 목표를 모두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금주는 주차 시장에 대해 오랜만에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 주차 사업에 대해 3편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그때 예측한 내용과 어떻게 달라졌고 주요 사업자의 사업 전략은 어떠한지 살펴볼까 합니다.  


주차 관련 시리즈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주차 1편) 모빌리티 산업의 한축 주차사업은 무엇인가?

주차 2편) 주차 사업의 주요 Player들은 누구인가?  

주차 3편) 향후 주차사업의 방향과 미래는?

주차 4편) 나만의 전략으로 주차 사업을 공략한다. 


이번 주차 4편에서 다룰 내용은 같은 듯 다른 주차 사업자의 사업 전략입니다. 지난 1년간 주차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러한 변화는 주요 주차 사업자의 전략하에 이루어지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글을 주차 시리즈 4번째 글로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년 동안 주차 시장의 변화 (21년 초 ~ 22년 초)

2. 주차 사업의 방식과 이해 관계자들이 가지는 장점

3. 주요 회사의 주차 사업 전략


글을 시작함에 앞서 아래에 언급되는 내용은 개인적 생각을 정리한 내용으로 실제 각 회사의 전략과 다를 수 있으므로 이점 고려하여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1년 동안 주차 시장의 변화 (21년 초 ~ 22년 초)

마지막 글이 21년 6월로 일 년 만에 주차 관련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주차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사항은 카카오모빌리티의 GS파크24의 인수라 보입니다.

마지막 글에서 주차 시장의 주요 그룹을 총 6개를 언급하였는데요

1) 휴맥스: 하이파킹 + AJ 파크 + 휴맥스이브이 + ...
2) 파킹글라우드 : 파킹글라우드 + 아이파킹
3)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  제휴 (에스원 등 ~ )
4) 티맵모빌리티 :  티맵모빌리티 + ADT캡스 + 다래파크텍
5) GS그룹 : GS24파크 + GS칼텍스 + GS엠비즈
6) 기타 그룹 : 모두의 주차, 한컴모빌리티 등


이 중 한 그룹으로 생각되었던 GS그룹의 주차 산업이 카카오모빌리티로 넘어간 부분입니다. 물론 매각된 자금은 다시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을 매입함에 사용함으로써 GS그룹과 카카오모빌리티 협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독]카카오모빌리티, GS파크24 650억에 인수 - 동아일보 21년 12월


그리고 쏘카의 모두의 주차 인수도 눈에 띄는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쏘카,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인수…  21년 12월


그리고 한컴 MDS 인수 전으로 계열사에 속한 한컴모빌리티가 어떻게 매각 혹은 움직일지도 앞으로 살펴볼 포인트이지 아닐까 합니다.

한컴MDS 인수전 후끈…10여개社 뛰어들어 - 한국경제 22년 3월


또 하나, 파킹클라우드의 지분 매각입니다. SKE&S는 파킹클라우드 지분 47%를 약 1,785억 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이후 파킹클라우드는 SK E&S, NHN으로 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K E&S, '파킹클라우드' 지분 인수…NHN 측과 공동 경영 21년 11월

파킹클라우드, SK E&S와 NHN으로부터 1000억 투자 유치 22년 2월


이러한 움직임에 1년간의 움직으로 6개 그룹을 구분하였던 주차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3~4개 정도로 정리되는 모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1) 휴맥스: 하이파킹 + AJ 파크 + 휴맥스이브이 + ...

2)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  GS파트24 제휴 (에스원 등 ~ )

3) 티맵모빌리티 :  티맵모빌리티 + 다래파크텍 + SK E&S (파킹클라우드) + 나이스파크, SK 쉴더스 (옛 ADT캡스)

4) 쏘카 : 모두의 주차장 + 롯데 그룹


2. 주차 사업의 방식과 이해 관계자들이 가지는 장점


주차 사업의 주요 사업방식에 따른 주차장 소유주의 장점 주차장 사업자의 장점을 살펴보도록 함에 이를 확인 함으로써 각 주차 사업의 주요 그룹의 전략이 차이를 이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차 사업의 사업 방식은 1편에서 언급한 부분이기는 하나 다시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주차사업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위탁 사업의 일종으로 주차에 필요한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과 주차장을 임차하여 직접 운영하는 주차장 운영사업입니다. 그리고 부가서비스 사업입니다. 자세한 사업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탁사업 (주차 장비 및 솔루션 공급 사업)

1) 정의:  주차 관리(무인 주차 등)에 필요한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사업

2) 주차장 소유주 입장의 장점  

인건비 절감 : 인건비 대비 저렴한 장비와 솔루션 비용으로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 대비가 가능

② 매출 증가 : 365/24시간 주차 영업이 가능하여 매출이 증가합니다.

③ 주차장 이용 편의 : 24시간 무인 정산 정비 운영으로 불법 주차를 막을 수 있고, 주차장 이용에 편리한 다양 솔루션을 도입 가능합니다.

④ 업체에 따라 초기 비용 (주차 장비와 솔루션)이 들지 않으며, 이에 따라 쉽게 도입이 가능합니다.

3) 주차장 사업자의 장점

① 계약 방식에 따라 다양한 사업모델이 가능 : 판매사업, 운영 유지 보수 혹은 매출 Share 방식 가능

② 사업 위험을 낮음 : 다양한 계약 방식은 사업의 리스크를 낮추며, 기본적으로 주차장 소유주와 사업 위험을 분담함  


2. 주차장 운영사업

1) 정의 : 주차장의 부지를 임차하여 건물주 혹은 주차 부지 소유자에게 임차료를 지급하고 사업자가 직접 주차장을 운영하는 사업

2) 주차장 소유주 입장의 장점

① 건물(주차 부지) 활용한 수익 확대 : 보유 자산에 대한 활용을 통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관리 부재로 인해 무료로 개방하던 주차장을 임차를 줌에 따라 추가 수익을 줄 수 있습니다.

② 안정적인 수익 & 관리 편리 : 임차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면, 주차 관리 및 운영에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3) 주차장 사업자의 장점

① 매출 확대 가능 : 주차장을 이용해 발생하는 모든 매출을 인식이 가능하기에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할 경우 유리함

② 사업의 이익을 다 가져감 : 주차장 효율률을 높이고 운영을 효율함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이익을 주차장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음.


3. 부가 서비스 사업 (주차장 중개 및 Car After Service)

1) 정의 : 주차 맥락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고객과 주차장을 중개하는 서비스, 차량 주차 시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로 정비, 세차 및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중전 서비스까지 가능한 영역입니다.

2) 주차장 소유주 입장의 장점

① 주차장 중개를 통한 주차장 이용률의 확대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② 주차라는 행위에 따른 공간 대여의 수익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사업이 가능합니다. 공간과 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차량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3) 주차장 사업자의 장점

① 사업 제휴가 용이하고 이를 통해 제휴 주차장 확보 가능

② 주차장 운영 리스크가 별도 존재하지 않음. 실제 주차장을 운영 함에 따라 고객리스크, 주차 리스크 등이 존재하나 부가서비스 사업의 경우 이러한 위험이 존재하지 않음.


3. 주요 회사의 주차 사업 전략


1) 휴맥스 그룹

주차장 직영 운영 중심 + 주차장 활용성과 효용성을 높이는 전략 

휴맥스는 19년, 21년 각각 하이파킹과 AJ파킹을 인수하며 주차사업의 강자로 뛰어 올랐습니다. 모빌리티 사업에서 주요한 영역으로 인지되는 주차사업에 대해 휴맥스는 카세어링(렌터카) 사업과의 시너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즉 휴맥스는 도심 주요 거점에 위치한 주차 공간을 기반으로 렌터카 및 커뮤니티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 내에서 정비, 세차,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허브로 키워간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즉 휴맥스의 주차장 사업 전략은 타사와 다르게 주차장의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보여집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여 집니다. 이미 하이파킹은 랜드마크 내 설치된 주차장에서 주차후 세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하이케어’의 운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의 유일한 공식 주차대행 지정업체기도 합니다. 또한 차 정비업체 Car123 을 통해 주차장의 활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카카오모빌리티  

주차 사업 수직 계열화을 통한 주차 사업 확대 전략 : 플랫폼 중개  + 제휴 + 주차장 직영 + 설비 + 관제 솔루션

카카오모빌리트는 택시·대리운전에 이어 주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설비·운영·관제·중개 전 사업영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GS파크24까지 인수를 마무리하며 주차사업에 대해 힘을 싣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즉 앞에서 언급한 주차 사업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며, 주차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몇몇 곳의 주차장(코엑스, 에버랜드, 서울대공원 등)에 대해 직접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GS파크24 인수로 직접 운영 사업에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출처 : LG디스플레이

카카오모빌리티는 소비자와 주차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중개부터 주차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솔루션(실리콘브릿지, 다온텍, 아마노 등 협업)을 제공하는 위탁사업 그리고 직접 주차를 운영하는 사업까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수직 계열화를 이룬 사업영역에 대해 효율화를 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거점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확대도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충전, 세차, 경정비 같은 자동차 운전자 대상 서비스는 물론 도심 물류의 거점으로도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티맵모빌리티

플랫폼 역할 중심 + 제휴 확대 + 그룹사 연결 (SK쉴더스 무인 주차 솔루션, SK E&S 주차관제 솔루션)

티맵모빌리티는 플랫폼 역할에만 집중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주차장 사업에 후발주자인 티맵모빌리티는 기존에 중개와 SK쉴더스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었으나, 제휴 확대와 그룹 역량을 활용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출처 :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과 손잡고 중소 주차장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연동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주차장의 70%가 중소사업자인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보단 상생으로 도모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주차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스파크·한국공항공사 등과 손잡고 제휴 주차장도 1300개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휴 확대는 '티맵'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룹사가 보유한 주차 솔루션을 확대 연결하는 형태로 주요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다른 사항으로 동성아이텍의 탄력 주차 기술을 티맵에 연동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탄력 주차'도 제공하려는 모습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낮에 빈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나 유휴지 등을 티맵에서 확인·결제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모두의 주차 혹은 한컴모빌리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4) 쏘카

슈퍼앱을 확대하는 주차 플랫폼 중개 중심 + 카세어링 거점 활용 + 롯데 그룹 주차 자산을 활용

쏘카는 모두의주차장 인수로 공공기관 주차장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플랫폼 중개 중심으로 시너지내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롯데 그룹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카세어링 거점 확대 및 카세어링을 연계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쏘카의 수퍼앱을 향한 방향성에서 주차사업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쏘카

쏘카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며 카세어링에서 넘어선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대하고자하는 사업 방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주차 사업 역시 이 전략하에 이루어지는 사업 방향으로 생각됩니다. 쏘카는 지난 10년동안 카세어링 사업을 운영하며, 사업의 효율화 및 차량의 관리 기술을 고도화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주차 사업은 수퍼앱으로써의 쏘카 플랫폼의 영향역을 확대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주차 4편으로 1년간의 주차 시장의 변화와 주요 기업의 전략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큰 방향에서 주차 시장은 어느정도 정리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모빌리티 시장의 큰 방향에서 보면 다른 산업의 영향으로 일부 변화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향후 1년 뒤 주차 시장이 어떻게 변화 할지는 주차 시장만의 변화 보다는 다른 산업 영역과의 융합과 통합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주차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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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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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에서 벗어나라…모빌리티 3인방, 주차 전쟁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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