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기업에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존재합니다. 그 이유를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
모빌리티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목과 같이 오아시스가 흑자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해당 주제는 6월 모네풀 스터디 주제였던 "라스트 마일의 미래" 이야기하던 중에 나왔던 부분으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운영하는 쿠팡과 마켓컬리는 대규모 적자인 가운데 유독 오아시스의 흑자가 눈에 들어오게 되어 왜 그런지 궁금함에 관련 내용을 조사한 사항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오아시스 흑자와 관련된 기사 및 관련 글을 통해 이미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련 내용을 일부 정리하고, 이외 이러한 전략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기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아시스 흑자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
2. 기사로 살펴본 오아시스 흑자 이유
3. 오아시스 만의 특별함을 이야기하다
4. 오아시스 특별함이 야기하는 한계
신선식품 새벽 배송에 대해 이야기할 때 크게 3개 회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쿠팡 프래쉬, 마켓컬리, 오아시스입니다. (그 외 이미 사업을 접은 롯데온, 헬로우네이쳐 및 기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SG 닷컴등이 있습니다.)
이중 유독 오아시스의 흑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아시스의 흑자는 작년만의 이야기는 아녔습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시면 몇 년 동안 매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이나 마켓컬리에 매년 수백억, 수천억의 적자를 기록하지만, 오아시스만이 이 부분에서 흑자를 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유사한 글이 올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올라온 기사를 몇 개 공유드리는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통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0년 흑자' 오아시스 마켓, CFO 대표의 안정적 재무관리 '비결' (에스비즈뉴스)
오아시스 : 새벽배송계의 유일한 흑자 비결, 재무제표로 뜯어보기 (롱블랙)
광고 없는 오아시스, 고성장 비결은 (팍스넷뉴스)
마켓컬리 오아시스 경쟁력 비교 분석 (로지브릿지)
신선식품 전문몰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의 결제금액 및 앱 사용자 수 현황 (플래텀)
‘새벽배송’ 절대강자는 없다 (포춘코리아)
DBR Case Study : 신선식품 새벽 배송업계의 흑자 기업 '오아시스 마켓' (DBR)
새벽배송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내는 오아시스…물류센터에 가보니 (경향신문)
https://brunch.co.kr/@rory/979 참고 롱블랙 분석 자료
앞에서 언급한 기사 및 관련 글을 통해 설명되는 오아시스의 흑자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가 같습니다.
1) 마케팅 비용 최소 (별도 광고하지 않음)
2) 흑자의 핵심 비결, 낮은 물류비
3) 신선식품 폐기물 0%
4) 유통 방식 혁신 합포장, 합물류방식
1) 마케팅 비용 최소 (별도 광고하지 않음)
2021년 오아시스의 광고선전비는 12억 원. 매출액의 0.3% 수준입니다. 경쟁사인 SSG닷컴과 마켓컬리가 같은 기간 각각 543억원, 430억원을 광고선전비를 지출해 매출액의 3.8%, 2.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적은 금액을 지출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 활수 있었던 것인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몇 가지 정리를 해 보면
(1) 오프라인 매장의 확대 > 매장의 확대는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했고 이를 통해 온라인 매출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021년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 13개를 확대하며, 총 51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높은 재구매율을 바탕으로 한 바이러 마케팅의 효과
오아시스는 유기농·친환경 식품을 프리미엄 상품군이 아닌 ‘메인 상품’으로 내세워 처음부터 차별화를 했습니다. 생협의 노하우로 10여 년간 직거래하는 산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격을 낮추었고 그 결과 재구매율이 90%를 웃돌며 충성고객이 느는 추세입니다. 즉 이러한 충성고객을 통한 전파는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시켜며 비용 절감을 한몫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 흑자의 핵심 비결, 낮은 물류비
물류비용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항목으로 발생합니다.
배송비
포장비
인건비
창고 운영비
창고 시설 투자비
이에 오아시의 경우 다른 경쟁사 대비 물류비용이 낮은 것이 흑자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사에 따르면 물류센터 하나를 짓는데 드는 돈의 차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 컬리는 2만5000평짜리 김포 물류센터(실온·냉장·냉동 통합)를 짓는데 약 300억원을 투자한 반면 오아시스는 2181평짜리 성남 물류센터 짓는데 단돈 2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면적으로 단순 비교해도, 컬리는 평당 120만원, 오아시스는 91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오아시스는 가성비를 따져서 사람이 맡는 게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창고 자동화에 대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진행 습니다. 오아시스의 물류센터는 자동화에 집착하지 않고 로봇 대신 숙련된 인력에 투자한 것이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오아시스의 물류센터 직원들은 발주, 피킹(picking:물건 담기), 패킹(packing: 포장) 모두를 루트 앱 하나로 창고의 효율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오아시스 물류센터 직원들은 스마트폰 앱 "루트(ROUTE)"를 통해 제품의 발주, 입고, 보관부터 선별, 포장,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연동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로 주문을 확인하고 상품 위치가 뜬 곳으로 주문한 상품을 바구니에 받을 수 있고, 작업자는 눈과 발은 빠르게 그리고 상품을 고려하여 손은 조심스럽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이 바구니 15개, 그러니까 15가구 분의 주문이 담긴 대형 트레이를 움직이며 장보기를 하는데 있어서 시간은 10~30분가량 밖에 걸리지 않고 있었습니니다. 즉 타사 대비 동일한 인건비를 소요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효율성을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의 자동화는 창고설비의 자동화라기 보단 "모바일 자동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전체 공장 자동화를 하지 않고도 많은 온라인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3. 신선식품 폐기물 0%
오아시스의 흑자에는 신선식품 폐기율 0%가 있습니다. 상품 폐기율을 얼마나 줄이느냐는 식품 커머스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최대 과제입니다. 오아시스는 온·오프 시너지를 통해 이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의 예측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이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도 비용을 줄이는데 중요한 영역입니다. 오아시스의 51개 매장은 신선식품의 온라인 주문과 재고의 차이를 적절히 해결하는 방안으로 잘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온라인 주문보다 많이 재고가 쌓이는 경우 이를 적절히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시킴으로써 상품의 폐기율을 낮춘 것입니다.
4) 유통 방식 혁신 합포장, 합물류방식
마지막으로 오아시스는 유통방식의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다 신선 배송 물류는 냉동, 냉장, 상온을 구분하여 유통하는데 반해, 오아시스는 이를 통합 센터화 하여 유통한 것입니다. 냉동, 냉장, 실온 센터의 통합은 물류 효율을 극대화시켰고 이를 통한 많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아시스의 이러한 유통 방식은 상품의 품질 관리의 노하우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선식품이 띄기 이전부터 직거래 방식을 통해 상품에 대한 특징과 관리의 노하우가 쌓여서 타 경쟁사와 다른 형태의 유통 방식을 진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은 모두 여러 관점에서 오아시스의 흑자인 요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당 내용은 22년 올해 분석한 내용은 아닙니다. 오아시스는 몇 년 전부터 마켓컬리, 쿠팡 프래시와 비교되며 흑자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그 이유에 대해 많은 글들이 있었습니다.
간략히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광고비 지출 없는 확장 > 바이럴 마케팅
2) 낮은 물류비 > 대규모 창고 자동화 설비 없이 효과적인 물류 프로세스 > 픽업 전문가 양성
3) 신선식품 폐기율 0% > 오프라인 거점 기반
4) 유통방식 혁신 > 냉동, 냉장, 상온 유통 통합
전 여기에서 더 나아가 왜 그러한 사업방향을 정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오아시스는 우리 생협의 출신 경영진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2011년에 설립된 오아시스는 우리 생협 출신의 경영진이 설립한 주식회사로, 유기농·친환경 상품에 대한 산지와 생산자 발굴, 네트워크화를 통한 소싱 등을 통해 성장했고, 2013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기농·친환경 농산물 새벽 배송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생협 출신의 경영진은 신선식품에 대한 상품과, 고객에 대해 집중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신선식품에 대해 고객의 편의를 고려 상품으로 소싱하고 배송하고, 이용 그리고 그 이후까지를 고민한 결과가 위와 같은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신선식품을 식품 마트 혹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냉장, 냉동, 상온 식품을 따로 고려하지 않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구입 후 집에 가져와 냉장고에 정리 이후에 이동을 위해 남겨진 박스를 처리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온라인으로 옳겨 졌을 때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고객의 주문을 어떻게 잘 이해하고 배송하는가입니다. 여기에서는 상품에 대한 품질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회사나 동일하다고 간주합니다.
이중 크게 비교되는 픽업 전문가와, 냉동, 냉장, 상온 통합 유통은 타 신선식품 배성과 크게 차이 나는 부분입니다. 자동화 설비와 냉장, 냉동, 상온 통합 물류는 고객이 주문한 신선식품을 받은 이후 겪을 좋지 않을 경험에 대해 고려한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즉 자동화 설비와 냉장, 냉동, 상온 개별 물류는 과대 포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고객이 물건을 받은 이후 처리해야 하는 추가 일로 받아 드릴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이점에 대해 고민하고, 고객이 느끼될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동화 설비가 아닌 고객이 직접 장을 보는 씬으로, 냉장 냉동 상온 물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운영 프로세스를 찾는 과정에서 이러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한 오랜 경험으로 1차적인 광고보다는 생협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로컬 브랜드의 지속성에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중심으로 생각하여 대규모 마케팅보다는 바이럴 마케팅에 더 포커스 하지 않았나 합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고려하고, 고객을 위한 의사 결정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실제 행해지는 의사 결정은 그렇지 않은가 합니다. 이번 오아시스의 사례가 고객만을 위한 의사 결정에 기반한 비즈니스 전략 방향은 아니겠지만, 타사와 다르게 생각한 부분은 분명 고객과 밀접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오아시스 만의 경험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 방안을 실제 실행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봐와 같이 오아시스의 특발함이 신선식품 새벽 배송 시장에서 흑자를 만들어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물류를 효율화하고, 최적화 함으로써 다른 기업이 하지 못한 것을 달성한 것이지요.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점이 사업 확장에 어려움 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강점이 새벽 배송으로 이어지면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특별함은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함에 제한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머스 사업의 확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상품의 다양화입니다. 상품의 다양화는 자연스럽게 물류의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현재 오아시스가 구축한 물류는 신선식품에 집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신선식품 이외의 물류를 처리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면입니다. 즉 자동화를 하지 못한 물류의 영역이 자연스럽게 처리 속도의 한계에 다다르고 사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더 확장된 사업 진행하기 위해서는 오아시스는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오아시스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 계속 지켜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오아시스의 특별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신선식품의 배달을 함에 주문> 픽업 > 패킹 > 배달 > 소비의 일련과정을 고민한 오아시스만의 고민을 조금이나만 알수 있었었습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시키고 이를 통해 사업의 성과를 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사업이라 함은 성장과 지속성을 계속해서 나갈 수 있어야 함에 이러한 최적화는 다른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오아시스의 성공이 한 번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됨을 다시 한번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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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갠톡 링크: https://open.kakao.com/me/mobility
모빌리티 네트워크(이하 "모네") Open Space 및 카카오톡 오픈 단톡방 안내
1) 모네 오픈 단톡방 주소 : https://open.kakao.com/o/gAhjwyDb
2) 모네 Open Space 안내 : https://mobilitybiz.notion.site/
- 단톡방 운영정책
참고자료 :
[CaseStudy: 오아시스마켓]신선 식품 새벽 배송 업계의 흑자 기업 ‘오아시스마켓’
가벼운 창고 풀필먼트를 통한 독보적 새벽배송 - 오아시스 (조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