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WRC 최종전이 열렸다.
여기서 현대자동차는 일본 시장에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선보여 WRC를 보러 온 일본 관람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자동차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이벤트 광장 입구 바로 옆에 상당히 넓은 ‘현대 부스’를 꾸몄으며, 일본 시장에 공식 판매되지 않는 특별한 모델을 전시했다.
그 모델은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 5를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에서 튜닝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이었다.
현대자동차의 ‘N’은 일본 브랜드 닛산의 ‘NISMO’,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같은 존재로 2012년부터 시작되었지만, 현대차가 활약하는 TCR, WRC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기술을 다듬고 노하우를 쌓아 양산형 모델에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 온 덕분에 시작할 당시와는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WRC 무대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만큼 기술적 성취도 역시 높아졌다.
아이오닉 5 N은 최고출력 650hp, 0-100km/h 가속은 3.4초, 최고 속도 260km/h로 슈퍼카급 성능을 자랑하며, 전기차지만 내연기관의 거친 엔진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해 낸 다양한 기술과 대형 사이즈의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등 제대로 된 고성능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5 N은 일반형 아이오닉 5의 2배가 넘는 출력을 갖고 있으며, N 브랜드 고유의 ‘퍼포먼스 블루’ 컬러를 사용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이오닉 5 N은 지난여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데모런을 했으며, 현대차가 특별히 준비한 유압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장착한 모델로 드리프트 킹 츠치야 케이치가 직접 드리프트를 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이번 행사장에는 전 세계 두 대뿐인 커스텀 모델도 나란히 전시됐다.
현지 언론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은 일본 시장 공식 판매를 예정하고 있으며, 시기는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은 1,000만 엔(약 9,000만 원) 이하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