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배려를 기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길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날마다 의식하지 못하는 친절을 받으며 살고 있다.
집을 나서며 저만치 뛰어오는 나를 위해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눌러 기다려주는 사람도 만나고 건물을 들어설 때 유리문을 잡아주는 누군가의 친절도 만난다.
온라인 안에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픈한 나의 작은 고민을 나보다 더 깊이 고민해 주고 방법을 찾아주려 노력하는 고마운 사람들도 있다.
때론 나의 상처를 나보다 더 아파하며 위로해 주는 사람들로 인해 지금까지 아팠던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어떤 모임이든 그 모임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다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있기에 그 행사를 즐겁게 즐기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 그런 배려들을 당연한 듯 받아왔다.
특히 매년 기다리곤 했던 여름성경학교는 교회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준비한 여러 가지 행사들로 매시간이 즐거웠고 매 끼니 음식과 간식을 준비해 주시는 집사님과 권사님들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그런 배려와 관심을 받으며 교회를 다녀서일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그때의 집사님의 나이가 되고 보니 나도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봉사하는 자리에 서 있다.
지나 보니 아무 대가 없이 내가 받은 배려들이 너무나 많기에 내 뒤에 온 다른 사람에게 내 사랑까지 더해 기쁘게 흘려보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청년부 형과 누나들이 교육부 선생님으로, 예배찬양인도로, 행사 진행자로 봉사하는 걸 지켜보던 큰 아이가 지난 주일 어른 예배에서 연합 찬양단에서 찬양인도를 도왔다.
사랑과 배려를 받아본 사람은 자기가 받은 것들에 자신의 마음까지 담아 온전히 흘려보낼 수 있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온 사랑과 배려를 자기가 있는 곳에서 기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