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복지사 강의를 매주 듣다 보니 중년, 장년, 노년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진다. 아. 이런 단어는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데...
강의에서 분명 중년, 장년, 노년의 기준을 알려줬을 텐데 기억이 안 나서 네이버에서 찾아봤다.
중년의 나이 기준은
문화와 시대마다 다르다.
대한민국 정부는
중년과 장년(長年)을 구분하여
(장년(壯年)까지 포함한)
중년은 40 - 49세,
장년(長年)을 50 - 64세로 나누며
65세 이상을 노년으로 본다.
내 나름대로는 이제야 중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도 중년의 고리타분한 아줌마구나.
생각해 보니 직장 생활을 했던 시간보다 엄마로 살아온 시간이 더 길다.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운 이제서야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게 뭔지, 그래서 뭘 하고 싶은 건지 끊임없이 고민만 하고 있다.
중년인 나도 내가 뭘 잘하는지, 앞으로 뭘 하며 살고 싶은지 답을 찾기 어렵고 끊임없이 실수하고 넘어지는데 그 어려운 문제를 스무 살도 안 된 아이들에게 자꾸 물어본다.
아이들의 재능이 뚜렷했으면 좋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욕심일 뿐, 현실이 쉽지 않다는 건 나도 안다.
그럼에도 나는 내 꿈을 더 뚜렷하게 하기 위해 공부를 해 나갈 것이고 나만의 특기가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 하나하나 부딪쳐 볼 것이다.
나의 아이들도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부딪쳐 보고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쌓아나갔으면 좋겠다.
말만 하고 다그치는 부모가 아닌 그런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용기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