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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Mar 10. 2022

베스트셀러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주길


  월요일 같은 목요일이 시작됐다. 쉼은 참 좋지만 정리되지 못한 상태에서의 쉼은 피로도가 크다.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대선이 있던 어제의 여파로 개표방송을 보느라 잠을 설쳤다는 사람들도 있고, 개표사무원으로 꼬박 밤을 지새운 사람들도 있다.

  유난히 피로도가 많았던 대선이었다. 다음 대선을 맞이하게 될 때 내 나이는 오십이 넘는다.

  지지했던 후보가 누구였던 간에 대선이 끝나고 나서도 우리들은 각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이야기한다.  

  한쪽에서는 오늘 새벽 개표가 끝난 대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한쪽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로 아침부터 바쁘다.  

  지지했던 후보였든 아니었든 압승이 아니기에 대통령 취임식까지는 여러 가지 잡음이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의 5년, 역사가 어떻게 기록될지 역사의 변화는 천천히 체감하게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끝마치고 싶어서 어제 만들다 만 브런치 북을 정리해서 만들었다.

  브런치 북이 무슨 의미가 크겠냐마는  뜻대로 해낼  있는  한정되어 있다는 좌절감이  때는 내가   있는 일을 찾아  일을 마무리 짓고 나면 그제야 맘이 편해진다.




  어설프게 브런치 북을 만드느라 오전 시간을 다 보내고 서둘러 교보문고에 가서 [커피 한 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오시마 준이치]이라는 책을 구입해 왔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이 책은 서평을 쓰시는 분보다 필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관심을 갖고 있던 책인데 때마침 읽어보신 분이 괜찮다고 하시기에 구입하려고 생각했던 베스트셀러 대신 구입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베스트셀러가 아닌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잘 팔린 스테디셀러나 입소문이 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앞으로 5년, 오늘 대선의 결과가 부디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베스트셀러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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