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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Mar 27. 2022

불신과 신뢰

신뢰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관계를 가꿔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 비교적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선하고 좋은 사람도 만났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만났고 매사에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신의 상황을 가식적으로 꾸며내며 과장하는 사람들도 만났다.

  비단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많았다. 

  그 사람을 존중해 주며 믿는 것처럼 들어주는 편이라 상대편에서는 순진하게 말려든 것처럼 느끼겠지만 결정적일 때는 그 사람을 선택하지 않았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면서 조심스럽게 사람들을 만나왔고 장사하는 동안 여러 군상의 사람들을 만나 오면서 진실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남다른 점들을 발견하는 사람 보는 눈도 생겼다. 




  사람을 쉽게 믿지는 않지만 함께 일을 하겠다고 결정하거나 그 사람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난 뒤에는 그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존중하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사람에게 의지한 후 배신을 당하는 경우들도 흔히 있지만 불신하는 마음을 품고 그 관계를 유지한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생각해 본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로 재듯이 똑같이 이익을 나눠 가지기는 힘들다. 가끔은 손해를 보기도 하고 가끔은 상대편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다.

  바보처럼 손해만 보고 살 수는 없지만 이익만 보고 살 수도 없다. 

  그렇지만 내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사람이라면, 내가 믿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불신하는 마음을 버리고 신뢰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관계를 가꿔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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