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 철학을 톺아보다. No.10 2024.4.21
세계철학사 2권 고대 후반부의 문을 열기 전
도서 ‘영혼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고대 전반부에서 전 세계 유수의 철학자들이 말했던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톺아보았던 터라
사후에 영혼이 불멸하는지 윤회하는지 아니면
그 이상이 무엇인가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들은 쉽게 읽혔다.
나의 흥미를 끄는 부분은 ‘영혼 돌봄’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
‘인간의 자기 인식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훨씬 더 반성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도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영혼을 아는 것이고
영혼을 아는 것은 영혼을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은 필연적으로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밖에 없다.
훌륭한 삶은 어떤 것인가?
인간은 어떻게 행복에 도달할 것인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진리를 인식할 수 있을까?
앎, 인식, 교육, 사색, 훈련과 같은 영혼을 돌보는 행위를 통해
이러한 철학적 물음에 대한 자신만의 답에 우리는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영혼의 훈련을 위해서 글쓰기를 권하고 있다.
글쓰기는 영혼을 돌보고 치유하는 도구로서 사용된다.
글쓰기는 우리 영혼을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영혼을 잘 돌보면 가장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마지막 장 ‘영혼의 탁월성과 훌륭한 삶’에서는
‘관조적 삶’이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장 좋은 삶으로 여긴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지혜로우면 지혜로울수록 혼자서도 더 잘 관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의 삶을 산다는 것은 이렇게 영혼을 돌아보고 돌보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