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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그리고 철학

코치들, 철학을 톺아보다. No.13  2024.5.12

철학은 사물의 이치를 알고자 깊이 연구하며 사유한다는 측면에서 

창조주, 신, 초월자를 중심으로 논하는 종교와는 차이를 보인다. 


2권 3장의 저자 도다 사토시는

예수는 철학자가 아니고 그의 가르침은 철학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교의 관심은 치유 또는 구원에 있지 철학함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아람어를 주로 사용했고, 신약은 그리스어로 쓰였다는 것을 정설로 언급하면서

그리스도가 신이자 동시에 사람이라는 그리스도교의 논쟁은

신학적 논쟁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철학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언급한다. 


한편, 초월적 신이 인간의 유한한 언어로 표현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3장 그리스도교의 성립’ 편에서는 신을 둘러싼 논의가 

철학 그 자체라기보다 어디까지나 신학의 논의’라고 맺음 하면서 

그리스도교를 ‘야만인의 철학’이라고 칭했다. 


그 이유는 로고스인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소유하기 때문이며,

그리스도교는 계시에 의한 앎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위 철학이라고 하는 학문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그리스도교는 그저 철학이라고 하기에는 그리스 철학보다 오히려 뛰어나다고 할 수 있고

학문이라고 하기에는 초월적인 신을 가정한 까닭에 

철학과 종교 사이에 구분을 짓는 경계선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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