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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초월을 위한 출발점

코치들, 철학을 톺아보다. No.20  2024.6.30

-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것처럼 유일한 선한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진리라면, 

그것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인류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신의 축복일까요

아니면 무지의 어려움을 겪게 하는 관문일까요?


아우구스티누스를 중심으로 서구의 초석이 된 라틴 그리스도교 사상의 특징을 다루는

세계철학사 2권 10장에 대한 발제자로서 나는 오늘 2가지 질문을 던졌다. 


로마가 세계를 정복하면서 라틴어가 헬라어를 대신하게 되던 무렵

동방 교부들을 중심으로 그리스어에 기반해 발전한 그리스도교 신학이 서방으로 확산되면서

점차 라틴어로 성서가 번역되어 유포되었다. 


10장의 저자 데무라 가즈히코는

“이해하기 위해 믿고, 믿기 위해 이해한다’라는 신앙과 앎의 관계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을 형성하고 서구 사상의 새로운 원천이 되었다.”라고 소개한다. 


그는 그리스도교 역사의 초기에 

그리스도교를 정리하고 신학을 연구하며 종교의 기초를 다진 

고대 교부 중 최고의 사상가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체와 혼을 나누지 않는 심신 일원론을 주장했는데,

그의 유명한 저서 ‘고백록’에서 

자기 자신을 넘어선 존재의 현실을 찾아내는 길은 

가변적인 본성을 가진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했다. 


“밖으로 향하지 마라. 

당신 자신의 안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당신 자신을 넘어서라”라고 말한 그는


‘나의 가장 깊은 곳’에 계속 연결되는 것

그곳으로부터 내적으로 초월한 신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내적 초월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피조물인 인간이 유일한 선한 신으로부터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 신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탐구로서의 철학함이 

진리를 추구하며 행복을 원하는 인간 내면의 자연스러운 바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밖에 자기 내면의 삼위일체와 

그가 젊은 시절에 관여한 선악 이원론을 기본으로 하는 마니교 및 선과 악

그리고 자유 의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2권이 끝나면 소위 벽돌 책이라 불리는

700 페이지 도서 ‘아우구스티누스'를 탐독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가 되면, 그의 깊은 슬픔과 깊은 고통으로 인한 깊은 고뇌가 

그리스도교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깊은 고백과 성찰을 이끌어 냈는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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