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에게는 훌륭한 부모님이 있었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 그리고 신앙심

by 몬순

가우디의 부모와 관련해 남겨진 기록은 많지 않다. 하지만 짧은 기록의 단편 속에서도 그의 부모가 남달랐다는 점은 알 수 있다.


가우디의 부모는 아파서 거동이 어려운 어린 가우디를 노새에 실어 학교에 보낼 정도로 교육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의 아버지는 당시 스페인까지 퍼지고 있던 산업혁명의 물결을 감지하고 자신의 두 아들들에게 대장장이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갖도록 했다. 몇 대째 이어오던 대장장이 집안이니 가업을 물려받아 지키라고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가우디의 부모는 변화를 택한 것이다. 그리고 과감히 전 재산을 팔아 아들 둘을 바르셀로나로 유학을 보내는 결단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다른 면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전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이다. 가우디가 태어난 바로 그 다음 날 그의 어머니는 갓난아기를 안고 성당에 세례를 받으러 간다.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가우디의 두 형을 생각해서였는지 어머니는 출산 후 자신의 아픈 몸을 돌보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아기에게 세례를 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다. 기록은 남지 않았지만 생사의 기로를 오 갈 정도로 약하게 태어난 막내 아들 가우디를 두고 어머니는 살려달라는 기도를 매일 밤 간절히 하지 않았을까?


가우디의 부모를 보며 나도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 아이를 위해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성가족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출처 : webzine.sti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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