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원
내가 이 세상을 떠나가는 날이 오월이었으면 해. 비가 내리지 않아도, 하얀 눈이 나리지 않아도 괜찮아. 놀랍도록 찬란한 싱그러움이 우리의 거리에 놓인 연민, 오해, 미움을 말갛게 씻어줄 테니. 푸른 꿈으로 세상을 물들일 테니.
비전공 서적만 죽도록 읽어 남들은 “바울을 좋아합니다.” 라고 말할 때 “난 조르바와 래리 좋아하는데요” 라고 답하면 “누구? 메리요?” 라는 반응에 벙찐 로스터 &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