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카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픈이 될지, 해프닝에 그칠지 아직은 모릅니다. 오픈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분류되지 않으려는 정신으로 살아온 제게 카페란 오롯이 ‘모든’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오래전, 무심결에 아끼는 노트에 적었던 꿈이 현실이 될 것 같아, 알면서도 모른 채 가장하는 삶의 이중성에 아찔한 밤입니다. 적지 않은 시간, 막연히 브랜딩을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그게 이때를 위함일 줄이야. 카페 창업은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1% 미만의 성공. 이 무시무시한 수에 몰락하고 싶지 않습니다.
SWARIN. 인도 사막에서 운영하려던 카페 이름입니다. 스와린이란 이름은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 의미는 고스란히 가져올 생각입니다. 음, 왜 이런 글을 쓸까요. 이 야심한 새벽에. 오늘 할 일도 많은 사람이 말이죠. 지금 이 시점이 제겐 막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고백하고 싶었습니다. 그럴 때가 있잖아요. 말하고 싶고, 나누고 싶을 때. 그게 전부예요. 라고 생각하고 나니… 브런치가, 브런치 작가님들이 꽤 좋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