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책상과 의자, 칠판, 게시판, 선생님 책상이 있다. 쉬는 시간이라 선생님은 안 계신다. 내 앞에 있는 애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이다. 친하고 싶은데 계속 실수만 한다.
내가 친구와 팔씨름을 해서 져서 넘어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황을 해서 그냥 다른 자리 쪽으로 가버렸었다. 교실에서 구르고, 다리 찢기를 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교실 화재 경보기에서 불이 나서 친구들은 오른쪽으로 나가고 나는 비상구로 나간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 산만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음이 보여진다)
교실에서도 사람보다는 사물을 먼저 인식하는 것으로 보아 관계 형성에서 조심스러움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도 자신에게 의미있는 대상은 사람으로 그렸다. 당황했던 기억을 교실에 난 불과 혼자서만 비상구로 탈출하는 모습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을 그리고 얘기한 후 소감을 묻자 뿌듯하다고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느낌을 표현함에 있어서
안전감과 시원함을 느낀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