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한 번씩 번갈아 가며 그리자는 제안을 하니, 혼자서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겠다고 말한다.
색연필 커버에 있는 곰을 따라 그리다가 곰을 벌로 변신시키고 날개와 벌침을 그린다. 그 후 나무를 그리고 벌집을 그리면서 벌이 벌집을 따먹기 위해 나무로 올라간다고 말한다.
벌의 외양을 그리면서 옷을 꾸며줘야죠 라는 말을 하면서 색칠을 하고 리본을 그린다. 제목은 벌스곰이다.
혼자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자 하는 말과 행동으로 보아 자신의 곁을 내어주지 않는, 조심스럽고 두려운 모습을 보인다.
나무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는데 현재 자라고 있는 나무에 나무보다 더 큰 벌이 붙어서 벌집을 먹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생각을 무의식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꾸며줘야죠 라는 말에서는 보여지는 모습이나 외모에 관심이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데 있어 방어하는 모습이 있음으로 보여진다.
자신을 꾸며주는 작업을 할 때 자신을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도록 수용하며 지켜봐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