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수용받는 경험만으로도 힘은 생겨난다
출근을 하는 차 안에서 전화를 받는다.
코로나로 집에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중학생 딸에게 전화가 온다.
" 엄마, 지금 집에 와. 내 옆으로 와 "
" 엄마랑 같이 있고 싶구나"
" 지금 내 옆으로 와 "
" 엄마가 지금 출근중이라서 가지를 못하겠네. 어떡하지? "
" 내 옆으로 와 "
" 마음이 쓸쓸한가? 외로움? "
" 내 옆으로 와 "
" 퇴근 후에 갈 수 있을것 같은데 어떡하지? "
" 내 옆으로 와 "
" 엄마랑 같이 있고 싶고, 엄마가 필요하구나 "
" 응 "
" 밥은 먹었어? "
" 아직 "
" 엄마가 너 먹으라고 집에 ~~~을 준비해뒀는데 한 번 볼래? "
부스럭 부스럭
" 있네. 먹어야겠다 "
" 응. 맛은 어때 ? "
" 괜찮아 "
" 집에 있는게 불편한게 있어? "
" 사실 있었어 "
" 그랬구나 "
" 엄마 얼른 출근해 "
" 응. 알았어. 엄마 마치고 집에 가서 우리 둘이 맛있는거 먹자. 그리고 엄마가 꼭 안아줄께. 우리 꼭 껴안고 있자 "
" 응. 엄마 빠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