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는 1500년대에 태어나 2000년대인 지금까지는 현존하는 작가라는 말을 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읽으며 그것이 느껴졌다.
셰익스피어의 현실을 기반으로 천재적인 상상력과 유머감각은
인간 심연의 통찰과 행동들에 대한 인생의 명언들을 전달하고 있으며,
여전히 21세기의 인간사에서도 존재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말하였다.
(지금도 연극과 영화와 드라마는 우리의 일상과 생활을 반영한다.
뉴스는 현실에서의 문제에 집중하지만,
연극과 영화와 드라마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정서와 문화, 맥락을 반영한다)
그래서
배우는 연기를 할 시에는 중용을 지켜 연기에 대사를, 대사를 연기에 일치시켜한다.
(우리는 현실을 사는 주체자인 동시에 현실이 맥락을 관찰할 줄 아는 객체자가 되어야 함을 말한다)
그리하여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고찰해 보다...
덴마크의 현재 왕은 햄릿의 작은 아버지이고, 왕비는 햄릿의 친어머니이다.
햄릿의 친아버지인 덴마크 선왕은 자신의 동생에게 살해당하면서 자신의 왕국과 아내를 빼앗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햄릿은 현재의 왕인 자신의 작은 아버지에게는 분노와 복수를 변심한 어머니에게는 배신과 증오를 가지게 된다.
그러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햄릿은 미친 상태로의 자신을 연기하며 지내게 된다.
그 과정 중에 햄릿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오필리아를 비롯한 그 가족을 죽음에 이르게 하며, 최후에는 자신의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이르게 된다.
" 가슴속에 무엇인가를 숨긴 채 드러내지 않으려고 저렇게 우울한 게 틀림없다.
무엇인가를 가리고 밤낮으로 머리를 썩이고 있으니 저렇게 실성할 수밖에 "
- 햄릿의 작은 아버지 플로디어스의 독백 중에서
우울한 마음을 친구에게 숨기시는 것은 왕자님 스스로를 부자유 속에 가두시는 일입니다.
- 햄릿의 친구인 로렌크렌츠의 말 중에서
알렉상드르 마리 콜랭(1829) <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흑인인 오셀로 장군은 베니스 공국 원로 브러맨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동딸인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랑은 자신의 부하인 이아고의 모함과 계락으로 인해 파멸을 맞이한다. 오셀로는 자신의 사랑인 데스데모나를 죽이고 자신 또한 죽는다.
" 당신의 아내입니다. 당신의 진실하고 충실한 아내입니다 "
-오셀로를 향한 데스데모나의 말 중에서
자네는 인생의 모든 고통을 다 겪으면서도
전혀 꿈쩍하지 않을뿐더러 운명의 신이 내린 상과 벌을 똑같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야.
감정과 이상이 잘 조화되어
운명의 신의 손가락이 희롱하는 대로 소리 내는 피리가 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네.
정열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
- 햄릿의 말 중에서
에스윈 오드틴 애비(1852-1911) <코딜리아의 작별인사>
리어 왕은 달콤한 거짓말을 하는 두 딸에게 자신의 영토와 권력을 내어주었으나 두 딸은 아버지를 배신하고 져버린다.
아버지에 대한 진실만을 말한 죄로 쫓겨나게 된 셋 째딸 코딜리아 만이 아버지인 리어 왕을 마지막까지 돌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 셋째 딸과 리어 왕은 같이 죽고 만다.
" 똑똑해지기 전에 늙어버리면 안 되잖아요 "
-리어 왕에서 광대(바보)의 말 중에서
" 눈이 있다고 보이는 것이 아님을...."
-글로스터 백작의 말
테오르드 샤세리오(1819-1856) <황야에서 마녀들을 만나는 멕베스와 벵쿠오>
전쟁 영웅인 멕베스는 마녀들의 잘못된 계시로 아내와 함께 선왕을 살해하고 자신이 왕이 된다.
하지만 선한 선왕을 죽인 멕베스와 그의 아내는 그들의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자살하고 만다.
" 누구에게나 피비린내 나는 악행을 교사한다면, 인과는 되돌아와 원흉을 쓰러뜨린다 "
-멕베스의 독백 중에서
이 증상이 오래가면 해리(정신과 행동의 분리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상실하여 자신의 중심이 없는 상태가 되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조현병 혹은 조증과 우울증의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양극성 성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현실과의 조우를 통해
현실적인 감정처리 방식, 관계에서의 새로운 대처 방식의 형성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
편집증적 성격장애는 작은 에피소드들을 과장해서 받아들이고 해석하여 자신만의 생각으로 단장시켜 버려
현실을 왜곡시켜 보고 행동하여 불만스럽고 불안함을 만든다.
이는 자신에 대한 불신과 타인에 대한 열등감, 부정적인 경험이 원인이 되어 형성된다.
이는
자신의 성향과 주변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자신의 긍정적인 성공 경험과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통해서만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 되며,
다른 사람들의 표면적인 말과 행동이 자신의 평가에까지 연결되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만을 중시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특성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진실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지 못하게 하며 인생의 허무감과 공허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본래의 자신의 기질과 욕구에 대해 인정
부족한 자신이라도 스스로 보살피고 인정해 주는 대상으로서의 타인의 존재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
자신의 야망을 알아보는 눈은 있지만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킨 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못했다.
즉 자신의 그릇의 넓이와 폭을 보지 못한 것이다.
이는
자신의 그릇의 넓이와 깊이는 사고를 통해서 추측될 수도 있지만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서 올바르게 측정되고 다시 넓혀짐으로써 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