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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dernez May 01. 2018

5월의 향수

장미의 계절

갑자기 추워졌다가 더워졌다가를 반복하던

4월이 끝나고


드디어 파리에도 봄이 왔다.


5월 중순쯤에 있는 휴가 계획을 짜느라

조금은 들떠있던 틈에도

봄 특집 향수 추천 포스팅을 찬찬히 준비해 갔다.


아무래도 5월 하면 May rose가 떠오르는 향수 덕후들이라

장미 계열을 주제로 하기로 했다.




Josephine '조세핀' by RANCÉ '랑세'


TOP 메이로즈 / 자스민 / 일랑일랑 / 히아신스 / 베르가못

MIDDLE 아이리스 / 바이올렛 / 블랙 커런트

BASE 샌달우드 / 바닐라 / 엠버 / 머스크


~90,000₩


귀한 그라스 지방의 5월의 장미를 가득 담고 있는 게 이 향수의 특징이며  일랑일랑, 히야신스 등의 꽃과 열매가 결합되어 여성스러우면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향수. 장미를 좋아했던 조세핀 황비를 위해 나폴레옹이 선물했던 향수, 로맨틱한 로즈의 향을 느끼고 싶으면 이 향수를 추천합니다❤️

editor 베키




Voleur de Roses '볼뢰르 드 로즈' by L'Artisan Parfumeur '라티잔 파퓨머'


파촐리 / 장미 / 플럼


~250,000₩


우디 노트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파촐리와 로즈의 절묘한 조합에 ‘아’ 하고 감탄을 불러오게 되는 그런 향이에요.
스모키하고 곰팡이스러운 파촐리의 어두운 면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 냄새를 맡으시면, 그 오묘한 매력에 빠지실 거예요. 로즈와 제라늄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면서, 파촐리는 따뜻함과 깊이를 퍼뜨려줘요. 유니섹스 혹은 남성분을 위한 로즈 향수로 넘버원이에요.



NARJESI '나르제시' by The Spirit of Dubai '더 스피릿 오브 두바이'

TOP 장미 / 터키쉬 로즈 / 불가리안 로즈 / 베르가못 / 프루티 노트 / 우드 / 사프론 / 스윗 오렌지 / 스파이시 노트 / 다마센 로즈 / 엘레미 / 알데히드 / 오렌지 / 그린 노트 / 핑크 페퍼 / 카르다몸 / 커피 / 말린 과일 노트 / 설탕 절인 과일 노트 / 타이프 로즈

MIDDLE 샌달우드 / 씨프리올 / 벤조인 / 바닐라 베리 / 파촐리 / 베티버 / 고수 / 생강 / 카모마일 / 꿀

BASE 엠버 / 해리 향 / 시벳 / 이끼 / 캐러멜 / 애니멀릭 노트 / 프랑킨센스 / 가죽 / 샌달우드 / 오크모스


~1,940,000 ₩


최근에 발매된 향수치고는 굉장히 클래식한 로즈 향수예요. 요즘 향수 산업계에서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중동지역의 향수입니다.

벤조인, 엠버, 인센스가 주는 오리엔탈스러움 때문에 다소 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3가지 종류의 로즈 - Bulgarian rose, Turkish rose, Taif rose 에센셜 오일 원액이 들어 있는 만큼 향이 로즈 꽃 그 자체예요. 전체적인 로즈 부케에 순수한 Taif rose가 특유의 찻잎의 뉘앙스를 더해 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고가의 원료에 맞게 포장도 굉장히 고급 져요. 우선 병 자체가 크리스탈이구요, 병뚜껑에는 장미 생화를 말려서 만든 장식에 다이아몬드 가루로 데코가 되어있어요. 원료도 비싸지만, Narjesi 향수병 자체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가치가 있죠.

editor 나나




Velvet Rose & Oud '벨벳 로즈 앤 우드' by Jo Malone '조말론'


다마스크 로즈 / 침향 / 프랄린 / 정향


~250,000₩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로즈 향수인데요, 첫 향은 시원하면서 포근한 로즈향이 이끌어 가면서 은은한 잔향이 기분 좋게 만드는 향수. 데이트하러 가기 전에 뿌리면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로즈의 깊고 품위 있는 부드러움이 점점 올라오는 매력적인 로즈 향수. 여름에 더 달콤한 향을 끌어올리시길 원하신다면 조말론의 우드세이지 앤 씨 솔트 바디크림 위에 이 향수를 뿌려보시길~



Rose Noir '로즈 느와르' by BYREDO '바이레도'


TOP 자몽 / 프리지아

MIDDLE 다마스크 로즈

BASE 랍다넘 / 오크모스 / 머스크


~200,000₩


약간의 중성적인 향수를 원하신다면 봄과 가을에 어울릴 이 향수를 추천합니다. 초반에 우디향이 확 매료시키면서 점점 자몽에서 오는 달달 발랄한 향이 함께 프리지아랑 장미가 조화를 잘 이루면서 가볍지만은 않은 신비로운 향수. 잔향은 로즈와 엠버리향이 점점 올라오니, 로즈 덕후인들에게 추천!

editor 로지




Miss Charming '미스 챠밍' by Juliette has a gun '줄리엣 해즈 어 건'


리치 / 딸기 / 모로칸 로즈 / 머스크 / 와일드 베리


~150,000₩


프루티 계열의 향수를 좋아한다면 시도해 볼만한 향수. 약간은 생소할 수 도 있는 브랜드 '줄리엣 해즈 어 건'에서 출시한 이 향수는 처음 맡자마자 달콤한 향이 코를 감싼다. 하지만 마냥 달지만은 않은 게 이 향수의 장점. 시간이 지날수록 장미향이 강해지는 게 마치 사춘기 소녀가 온전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느 계절에도 잘 어울릴법한 향수인 것 같다.

editor 루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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