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가이드, 초록생활
100년 전 헐리우드에서 재배되던 식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입니다. 포인세티아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열대 식물로, 원래 멕시코에서는 3~4미터까지 자라는 큰 나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포인세티아는 무릎 아래 정도의 작은 크기입니다. 이렇게 작은 포인세티아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포인세티아가 세계적 으로 알려지게 된 건 1820년대 후반입니다. 당시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이자 조엘 로버츠 포인세트(Joel Roberts Poinsett, 1779~1851)라는 분은 아마추어 식물학자이기도 했는데, 멕시코에서 만난 이 화려한 빨간 식물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포인세티아'가 되었습니다. 그는 포인세티아 몇 개를 미국에서 번성시켰고, 이 식물들을 나라 전역의 식물원과 학자들과 공유했습니다.
100년 쯤 지나 1920년대 폴 에크 1세(Paul Ecke Sr, 1895~1991)가 캘리포니아 헐리우드에서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 공급하게 됩니다. 특별한 새 식물은 점차 작은 크기로 재배되어 매우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용 화분 식물이 되습니다. 미국 의회는 2002년 포인세트의 사망일 12월 12일을 포인세티아의 날로 정했습니다.
포인세티아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그 선명한 빨간색 잎이니다. 그런데 우리가 꽃이라고 생각했던 그 빨간 부분, 사실은 꽃이 아닙니다. 우리가 꽃이라고 생각했던 빨간 부분은 '포엽' 또는 '화방'이라고 불립니다. 포인세티아의 진짜 꽃은 빨간 잎 중앙에 있는 작고 노란 봉오리입니다.
포인세티아는 다양한 색상으로 나와요. 빨간색뿐만 아니라 분홍색, 연회색, 심지어 이중 색상 변이도 있습니다. 100종 이상의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포인세티아는 80%가 외국 품종으로 출하 기준 약 10%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는데, 최근 20년 간 품종을 개발이 활발해져 국내 품종이 약 50% 수준에 달랍니다. 종자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매우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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