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8도

809일 편지, 사춘기 아들에게

by 정재경

오늘 아침엔 일어나 가운을 입었는데도 춥다. 다리에 울니트를 입었는데 찬 기운이 느껴져 바깥 온도를 체크해 보니 무려 영하 18도이다. 세상에! 영하 18도는 매서운 추위다. 어제 눈을 쓰며 손도, 발도 너무 시려 기온을 보았더니 영하 12도였는데 오늘은 더 춥다.


이렇게 추운 날 우리가 따뜻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들에 대해 감사하면 좋겠다.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오시는 아빠에 대해 감사하고, 집에서 일하며 너와 시간을 보내는 엄마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기 몫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어 수학 선생님께서 오고 계시지. 그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이 추운 날 너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오시는 거잖아. 그 수고가 아깝지 않도록, 보람을 느끼시도록 너도 도우면 좋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은 돈으로만 책정할 순 없거든. 마음이 느껴지는 게 제일 사람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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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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