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일 편지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어제 요가하다 목을 삐끗했는데 너무 불편했네. 아무리 노력해도 세월은 몸 구석구석에 내려앉는다. 몸의 관절에서 해골처럼 삐걱삐걱 찍 소리가 나는데 정말 듣기 싫어. 너도 알다시피 엄만 귀가 예민하잖아.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내 몸에서 들린다는 사실이, 그것도 의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게 서글프지. 요가를 매일 해도 몸의 컨디션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좋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거든.
하필이면 어제가 좋지 않은 날이었지. 어딘가 힘이 약했고, 그 관절과 힘줄이 제 몫을 하지 못 하는 걸 다른 근육이 메우려 애를 쓰다 어디 신경줄 하나가 늘어났는지 끊어졌는지 한 모양이야. 지난번엔 이럴 때 일주일 걸리던데, 이번엔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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