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간 대 인간으로

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잔소리가 그리울 때

by 정재경 식물인문학자 라이프리디자이너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아들, 이사 와서 제일 좋은 점은 너와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시간이 늘었다는 점이야. 우리가 서로 이성을 찾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확실히 길어졌다. 너와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엄마는 네가 더 침착해지고 행동이 조금씩 더 정교해지고 있다 느낀다. 배려하는 태도도 참 좋고.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네가 좋은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자꾸 너와 함께 하고 싶어 하지. 인생의 목표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제 2시간짜리 노래를 듣는 동안 집중해서 성취감이 느껴진다 말하는 네 모습이 정말 반갑더라. 그렇게 자기의 성장을 느끼고 노력하는 태도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첫 시험이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겠지만 너무 기뻐할 필요도, 너무 실망할 필요도 없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정재경 식물인문학자···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8년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10년간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생존 원리를 인간 삶에 적용, 식물인문학 기반 라이프 리디자인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높입니다.

4,91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7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