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부정은 돌부리와 같아

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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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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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방이 깨끗해졌네. 스스로 마음먹고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엄마가 벌써 몇 번 이야기했는데, 자기부정은 꼭 돌부리 같아. 물결의 흐름을 막아 속도를 느리게 하지. 스스로를 부정하는 마음속에는 스스로 내가 그걸 어떻게 해. 하는 마음이 있고, 그만큼 노력하기 싫다는 마음이 또 있지. 목표를 높이 삼고 그만큼 노력을 하면 된다.

농담처럼 전교 1등이라고 말했는데, 그런 경험도 해 보면 좋아. 연탄처럼 스스로를 아낌없이 태워 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