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아들, 오늘도 학교에 잘 갔네. 코로나 때문에 집에 갇혀(?) 있으며, 아빠가 회사를 가시고, 네가 학교를 가고, 엄마가 일을 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어.
꼭 안네의 집 같았어. 안네의 집과 다른 점은 그래도 나치에 끌려갈 위험이 없다는 것인데, 그래도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걸 보니 걱정스럽다. 세상에, 코로나가 2년, 3년 갈 줄이야. 가족 모두 건강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 책상을 보니, 팔 굽혀 펴기 22개가 쓰여 있더라. 멋있다, 아들. 아빠도 갑자기 운동을 해야겠어, 하더니 벌써 2년 가까이하고 있다. 에게, 겨우 20분? 이렇게 말할 게 아니다. 나를 위해 매일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수행 같은 거라, 마음을 비워내는 효과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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