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에게 날아가 희망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면

사운드워크 컬렉티브&패티 스미스의 끝나지 않는 대화

by 정재경

'사운드워크 컬렉티브&패티 스미스의 끝나지 않는 대화' 전시를 보았다. 전시를 보면서 남편은 내 사진을 찍어 주었다. "내 뒷모습이 예술가 같네."라고 말하고서는 놀랐다. 이제 나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급하는 예술인 증명을 가진 진짜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가끔 세상에서 바라보는 나와 내가 바라보는 나 사이에 이격을 느낀다. 세상이 바라보는 세상도 그렇다. 세상에는 밝은 면과 그 이면의 어두움이 공존한다. 이 전시는 관람객이 많지 않은 전시였다. 어두움을 조망하는 전시이기 때문일까.


체르노빌 영상 속 아이의 무표정한 얼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편의를 위해 만든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생겼다. 그래서 많은 생명체가 지구를 떠났다. 편리함을 위해 점점 더 많은 것들을 망가뜨린다. 체르노빌의 시멘트와 강원도 산자락을 덮은 태양광 패널이 머릿속을 뒤덮었다. 바닷속 유전을 발굴하기 위해 폭탄을 터트리는 소리에 바닷속 생물들은 생명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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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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