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일어나 나만의 리추얼을 치른다. 크리스털 목걸이를 두 겹 두른 청개구리 앞에서, 연필을 쥐고, 종이 위에 손으로 하루를 적어 내려간다. 어떤 날은 글씨가 삐뚤빼뚤하고, 어떤 날은 단추를 끝까지 채운 셔츠를 입은 것처럼 단정하고 여물다. 오늘은 글씨가 단단했다. 날씨처럼 나도 매일매일 다르다는 것을, 쓰며 느낀다.
비가 촉촉하게 내린 아침이라 마음이 바빴다. 비가 피부에 닿는 감촉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귀한 날이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시작했던 그 여름, 빗속을 달릴 때 느꼈던 그 해방감이 떠올랐다. 아무도 없는 길에서 빗속을 달리는데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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