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3,000일 쓰면 생기는 일

by 정재경


오늘은 모닝페이지를 쓴 지 3,000일 되었다. 매일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는 일은, 나는 할 수 없는 일인 줄 알았다.


8년 전, 우연히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만났고, 홀린 듯 쓰기 시작한 것이 3,000일이 되었다. 3,000일 쓰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냐고 물으면 정량적 성과와 정성적 성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량적으로는 43권의 노트와 망가진 만년필과 빈 잉크병, 몽당연필이 남았다. 7권의 책을 썼고, 그중 몇 권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중 하나는 '오늘의 책'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문학 나눔 도서'에 선정되었다. 경제적 가치도 창출했을 것 같은데, 인세나 강연료 수입은 별도로 계산해 보지 않았다.


나는 정성적 성과에 더 큰 만족을 느낀다. 매일 3,000번 썼다는 것은 적어도 3,000번 이상 나와 나의 일상, 나를 둘러싼 일에 대해 성찰했다는 뜻이다. 그 과정에서 실수가 상당 부분 줄었고, 이불 킥하는 일이 확실히 덜해졌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실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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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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