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초가을

by 정재경 식물인문학자 스토리텔러

집에서 나서서 2킬로미터 정도를 달리면 소나무 군락이 있다. 비 내린 다음 날엔, 솔잎 한 개만 따 반으로 접어 입에 넣고 꼭꼭 씹으며 솔향을 음미한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솔잎 하나를 접어 입에 넣는데, 보라색 열매들이 조롱조롱 매달렸다. 좀작살나무다.


몇 해 전 이맘때, 무슨 맛일까 궁금해 먹었는데, 달콤한 맛이 느껴져 한 송이 더 따서 입에 넣었던 기억이 있다. 찾아보니,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다음엔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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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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