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안 본 사람 눈 삽니다.
언젠가는 드라마도 써보고 싶은 사람이에요. 예전 SBS 짝도 재밌게 봤고요. 넷플릭스 테라스 하우스도 재미나게 봤네요. 테라스 하우스는 일본판 짝, 혹은 하트 시그널이에요. 안 본 분들 꼭 보세요. 전 시리즈 다 챙겨 보세요. 출연자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겠는데? 이런 부분까지 다 보여줘요. 남자 셋, 여자 셋이 화려한 펜션 같은 곳에 머물면서 애정을 싹 틔우는데요. 그곳에 머물지 않는 사람과 양다리를 걸치기도 하고요. 사랑을 받지 못한 여자가, 반미치광이가 되기도 해요(하와이 편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이리 적나라한가 싶은 관찰 예능이죠.
러브캐처2는 상당히 진화된 관찰 러브 예능이에요. 출연자는 둘로 갈려요. 머니와 러브. 열 명 중 네 명은 머니입니다. 그들은 상금 오천만 원이 목표죠. 머니인 출연자가 사랑을 쟁취하면(사랑 고백을 받으면) 무려 오천만 원이 생겨요. 정말 큰돈이죠. 시청자는 누가 머니인지, 러브인지 몰라요. 서로 의심하고, 설레고. 노골적으로 연기하고, 멍청하게 사랑하는 이들이 계속 등장해요. 편집의 장난이니까, 캐릭터들은 더 과장되게 보이겠죠. 러브캐처2의 완벽한 균형감을 칭찬합니다. 캐릭터들은 크게 튀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나아갑니다. 반전이 꽤나 박진감 넘칩니다. 뻔할 것 같은데, 사이사이 새로운 미션이나 룰이 추가돼요. 그래서 절대 뻔하지 않아요. 작가의 힘이죠. 제작진이 정말 노련해요. 그냥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데, 두뇌 게임의 긴장감을 적절히 배합했죠. 마지막 편을 보고 나니까요. 아주 훌륭한 스릴러 애정물을 본 느낌이었어요. 다시 보기를 꼭 해야 할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다 보고 나면 머니와 러브를 알게 되잖아요. 다시 한번 봐 보세요. 달리 보이실 거예요. 이렇게 훌륭한 연기자(?)가 있었나? 어찌 보면 크게 될 인재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연기라니, 이게 계산된 거였다니. 글을 쓰는 저의 상상력이 우스워지는군요. 오래간만에 몰입해서 잘 봤습니다. 요즘 친구들의 말투나 리액션을 보기 위해서 봤어요. 보기를 잘했네요. 시청률이 고작 0.6%라서 더 기뻐요. 대부분은 못 보셨죠? 여성분들에겐 특히 큰 선물이 되겠군요. 가슴앓이를 하실 거예요. 다 보고 나시면요.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실수록, 더더 재미나게 보실 수 있어요. 어서 보셔요. 두 번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