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왕 호근이에게, 푸드 코트를 중심으로
호근이는 호기심이 많으니까, 향신료도 괜찮지?
호기심과 맘 편히 즐기는 건 또 다른 거니까.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보통 아이들과 함께면, 아이들 취향으로 가야지.
길거리 음식이 워낙 많으니까 이것저것 집어 먹으면 호기심은 충족될 거야.
누구에게나 맛있는 음식
두 딸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해 봤어.
아주 낯설게 느껴지는 음식은, 맛까지 이어지기 힘들어.
이걸 삼켜도 될까?
이 과정이 길어지면서, 맛이 날아가 버리거든.
가족 여행은 푸드 코트야.
싸지, 다양하지, 심지어 쾌적하지.
그 누구도 한두 개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
1인당 100밧(3천5백 원)만 쥐어주고, 먹고 싶은 거 들고 와.
스스로 찾고, 주문하는 재미까지 있어.
쇼핑몰 터미널 21 5층 푸드코트 pier21이야. 방콕에는 지하철 MRT와 지상철 BTS가 있어.
지상철과 지하철 둘 다 여기를 지나쳐. 방콕은 교통 체증이 서울보다 훨씬 심해.
구글맵으로 교통 상황을 체크해 봐.
목적지로 가는 길이 새빨간 색이면, 차가 멈춰 있다는 거야.
그땐 무조건 MRT, BTS를 이용해.
보통 때는 네 명이니까 택시가 훨씬 낫지.
GRAB 어플을 미리 깔고 가.
스마트폰은 로밍해서 가나?
이왕이면 유심칩을 하나 사.
인터넷에 태국 유심칩 검색하면 엄청나게 떠.
가족 중 한 명은 유심칩을 바꿔 끼우는 거지.
공항에서 수령하거든.
로밍도 상관없지만
유심칩이 진짜 가성비 끝판왕.
가족 수대로 유심칩을 사도 크게 안 비싸. 아마 한 명당 5천 원 정도일 거야.
가족이라도 자유시간 있으면 좋잖아.
떨어져 있어도, 불안해할 필요 없고
다시 Pier 21로 돌아가자.
위치 좋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도, 저렴해. 쌀국수는 천 원에서 천 오백 원 사이야.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야. 길거리 음식과 정확이 같은 가격이거든. 좋은 상권, 비싼 건물에서 이런 푼돈으로 음식을 팔다니. 대신 엄청 붐벼. 평일 12시부터 한 시만 피해. 창가 자리는 뷰도 좋아. 음식은 솔직히 굉장하지 않아. 결코 맛없지도 않지. 그냥 궁금한 거 다 먹어 봐. 맛없으면 남겨. 여행 때는 좀 그래도 돼.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꼭 먹고. 재밌잖아.
푸드 코트 말고도, 이 식당 먹을 곳이 많아.
국민 빙수 After you
국민 아이스크림 Swensen's
팀호완(Timhowan) - 미슐렝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딤섬집. 홍콩이 본점이고, 여기는 지점. 여기 딤섬 피가 진짜 얇아. 안 터지는 게 신기할 정도.
Have a zeed 여기 태국 음식 다 괜찮아. 약간 짜. 시간은 없고, 푸팟퐁 커리를 먹어야겠다 싶으면 여기도 나쁘지 않아. 이 건물 건너편이 수다포차나. 정보왕이니까 잘 알 거야. 저렴하게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그런데 솔직히 맛은 애매해. 굳이 가지는 마.
혹시 한식이 생각나면 역시 터미널 21 건너편이 한국 식당 많아. 일미정 쌈밥 매우 맛있어. 굴젓 꼭 달라고 해. 나는 그 굴젓 먹으려고 가. 밑반찬인데, 안 달라고 하면 안 주는 경우가 많아. 한국보다 훨씬 맛난 밥집이야.
센트럴 엠버시 이타이 eathai. 고급스러운 푸드 코트야. 쫄지 마. 안 비싸. 푸드코트 치고는 비싸. 쌀국수가 2,3천 원이니까. 태국 최고의 음식점들을 모아 놓은 편집 식당가야. 우리나라 갤러리아 백화점보다 더 좋은 백화점이야. 아름답고, 우아해. 태국 최고의 맛을 종류별로 즐기는 거지. 여기 마트가 쇼핑에도 딱이야. 말린 망고, 태국 과자 사갈 거잖아. 여기서 장 보면 돼. 너무 비싸게 생겼는데, 비싸야 하는데 안 비싸. 도대체 어디서 이익을 남겨먹는지 모르겠어. 그래, 바로 위층에선 샤넬, 보테가 베네타 매장 있어. 거기서 백 팔아서 남기나 봐. 엄청 팔아야 할 거야. 이 건물 보는 재미도 좋아. 사력을 다해 예쁘게 꾸며 놓았지. 전 세계 부자들을 모아 놓으려고. 거지 박민우가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쏘다니는 곳이야. 알지? 진짜 부자는 반바지 손님이라는 거. 그런 사람들이 샤넬 사고, 페라리 타는 거야.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진짜로 쫀 사람들이지. 화려한 곳이지만, 전혀 부담 느낄 필요 없다는 거. 푸드코트 말고, 근사한 카페도 붙어 있어. 태국 전통 밀크티를 팔아. 직접 만드는 과정도 보여줘. 너무 예쁘게 꾸며놔서 그냥 막 사진 찍고 싶어져. 여행은 비주얼이야. 맛없고, 예뻐도 사람들이 미쳐. 심지어 여긴 맛있기까지 해.
이곳이 랑수언이라는 곳과 가까워. 랑수언엔 태국에서 가장 예쁜 스타벅스가 있어. 랑수언 스타벅스로 구글맵에 치면 나와. 뭐, 나야, 그냥 스타벅스지만, 여행자들에겐 또 다르잖아. 실내 어떻게 꾸며놨나 살짝 보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지.
건물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에 뜨는 곳이 아이콘 시암이야. 난 안 가봤는데, 겁나 잘해놨다고 해. 내가 생각나는 대로 말하긴 하는데, 다 가려고는 하지 말고. 근처를 지나가다가, 아, 여기네. 이러면 가보라는 거지.
맞다. 시암 파라곤.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 백화점? 차이라면 우리는 금싸라기 땅에 그런 규모의 쇼핑몰 못 짓지. 어마어마해. 그 규모를 식당가에서 느껴봐. 지하 식품 매장과 식당가를 돌면, 태국이 다시 보일 거야. 우리나라 에선 그런 크기의 백화점 마트 없지. 식품매장 층을 모두 합친 것 같은 마트, 화려한 식당이 엄청난 크기로 그냥 하나씩, 하나씩 입접해 있어. 말도 안 되는 규모야. after you 빙수집이 태국에서 난리야. 비싸지만 양이 많아. 하나 시키고, 음료 하나 시켜도 가족 넷이면 그럭저럭 먹어. 당연히 달아. 단 거 잘 못 먹으면 그냥 패쑤. 아이들은 좋아할 걸? 망고 철이야. 망고 음료들이 엄청 다양하게 나와. swensens라고 이 나라의 배스킨라빈스야. 여기서 망고 음료, 아이스크림 한 번 먹어 봐. 당연히 달지. 달고, 뭔가 아메리카 어린이날 느낌이 확 나지.
여기서 비장의 무기가 있어. 바로 eatigo라는 할인 어플이야.
어플 검색하면 안 뜰 수도 있어. 그럼 홈페이지로 들어가. eatigo.com. 회원 가입은 페이스북으로 하고, 반얀트리 호텔 바이윤(Bai yun) 검색해. 최소 하루 전날 예약해. 예약 번호만 있으면 돼. 할인율을 20%에서 40% 정도야. 런치 뷔페가 싸. 골라 먹는 게 아니라, 앉아서 끝없이 주문하는 시스템이야. 할인 받아서 세금, 봉사료 포함 천 바트 정도야. 약 3만 5천 원. 장점이라면 오성급 호텔 딤섬을 마음껏 먹는다는 것, 위치가 59층이라는 것. 맛은 오성급 호텔 수준인가? 좀 애매해. 그래도 잘 대접받았다는 느낌은 확실히 들어. 반얀트리 꼭대기는 방콕에서도 가장 유명한 루프탑 바거든. 아예 저녁을 먹으러 가도 좋겠어. 이곳 저녁 뷔페는 약간 더 비싸지만, 그걸 먹으면서 방콕 야경을 즐기는 거야. 살짝 위층에 올라가서 기념사진 몇 컷 찍고 와도 되고. 밥과 루프탑을 동시에 해결하는 거지. 정말 괜찮지 않아? 내 방콕 맛집 책에 실려 있는 내용이라, 이렇게 미리 까면 편집장님한테 혼나겠다. 뭐, 좋은 책이니까. 난 자신 있으니까. ㅎㅎ
태국 음식으로 제대로 먹겠다 했을 때 절대 후회 안 하는 식당
Laem charoen seafood- 여기선 농어 튀김 deep fried sea bass
savoey - 여기선 텃만꿍(새우살 튀김)을 꼭, 꼭 먹어 봐
혹시 스테이크 좋아해?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로 요즘 날리는 곳이 있어. Arno's steak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인당 십만 원은 들어야 먹는 스테이크를 인당 3만 원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어. 사실은 난 못 가봤어. 네가 먹고 알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