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계약 분쟁 관련 방송으로 인한 편파 보도 논란에 대해 중징계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한 의견진술을 결정했으며, 이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다.
문제의 핵심은 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 재연'으로 표시하지 않아 실제 인물로 오인될 수 있는 점과, 대중문화산업을 도박꾼으로 비유하여 종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 그리고 본 사건과 무관한 타 아티스트들의 사례를 비교하여 명예를 실추시킨 점 등이 지적되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해 8월 방영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논란을 다루면서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입장 차이가 빈약하게 다뤄진 가운데 피프티피프티 측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방송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대량의 민원이 접수되었고,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에서도 공식 입장을 통해 반발했다.
피프티피프티가 제기한 전속계약 해지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되었으며, 이후 멤버 중 한 명만이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복귀했다. 이번 중징계 결정에 따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방송 내용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을 약속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방송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만큼, 관계자의 직접 진술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더욱 명확히 해명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