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 대한 준강간상해 혐의를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전 연인 A씨가 제기한 2021년 5월 호텔에서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 6월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허웅은 A씨가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A씨는 허웅을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결국 불송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허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30일, A씨의 변호사 노모 씨를 무고 교사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웅 측은 노씨가 성폭력 사실이 없음을 알면서도 A씨를 설득해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합니다.
허웅 측은 A씨가 검찰 송치 후 비우호적 여론이 형성되자, 허위사실을 암시하는 기사가 보도되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기사를 작성·보도한 기자 이모 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습니다.
허웅, 전 연인 무고 혐의 추가 고소
현재 A씨에 대한 공갈미수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허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한 상태입니다. 프로농구 선수와 전 연인 간의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