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서 충격적인 사체은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사망한 70대 아버지의 시신을 집 냉동고에 보관해온 40대 아들 A씨가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전날 오후 변호사와 함께 이천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다. 그는 "사망 사실을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범행 이유를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B씨의 친척들이 올해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2019년 미국에서도 발생했었다. 한 여성이 무려 10년 동안 남편의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하며 군인 연금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여성이 지난달 22일 유타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밝혀졌다.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던 중 냉동고에서 2009년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아내는 나의 사망에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2008년 12월자 공증 문서가 발견되어 사건을 더욱 미스터리하게 만들었다. 여성은 남편 사망 후에도 군인 연금을 계속 수령해 총 17만7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부정하게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