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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서치 Nov 02. 2024

한국 쿠바 평가전, 윤동희 첫 홈런으로 '존재감 과시'

(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3회초 무사 2,3루 1타점 내야땅볼을 때려낸 뒤 미소 짓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  사진 = 뉴시스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 2차전.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윤동희가 대표팀의 첫 홈런을 장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쿠바 우완 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km 직구를 완벽하게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전날 평가전 1차전에서 2점을 기록했지만 홈런이 없었던 대표팀이 기록한 첫 번째 홈런이었다.


투수 김서현, 155km 강속구로 쿠바 타선 완벽 제압


한화 이글스의 불펜 투수 김서현은 앞서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최고 구속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쿠바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자신감 생겼다" 달라진 김서현의 투구 철학


2일 평가전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서현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고척돔에서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구속이 잘 나왔고, 변화구도 좋았다. 타자를 상대할 때 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구속에 대해서는 "코치님께서 던질 때 하체 위주로 쓰라고 말씀해 주셔서 구속은 신경 쓰지 않았다"며 투구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보여줬다.


김서현은 "2024시즌 중반에 많은 이야기를 듣고 슬라이더, 투구 폼, 마음가짐 등이 달라져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성장의 계기를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오랜만이어서 긴장되지 않을까 했는데 마음 편하게 던졌고 결과가 잘 나왔다"고 덧붙이며 달라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서현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02. / 사진 = 뉴시스



류중일 감독의 극찬과 기대


류중일 감독은 김서현의 투구 내용에 특별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투수가 3볼에서 변화구를 잘 안 던지는데 3번 다 변화구를 던져서 잡아내더라.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며 극찬했다. 더불어 "빠른 공에 변화구까지 장착하면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며 김서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끝까지 살아남겠다" 최종 엔트리를 향한 강한 의지


감독의 칭찬에 김서현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좋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대표팀에서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자 류중일 감독은 "대회에 가서 잘하자"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윤동희의 결정적인 한 방과 김서현의 안정적인 투구가 빛을 발했다. 두 선수의 눈부신 활약은 대표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국제대회에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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