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정영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2살 아들의 '아빠 같은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아들이 독립한 날 공연하는 배우들과 만세삼창을 불렀다"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수첩-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주제로 출연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됐는데요. MC 김풍은 "전 여친이 소개해 준 음식점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찾아가 코 박고 먹기만 한 적 있다"고 털어놨고, MC 데프콘은 "옛 연인과 신호등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며 "절대 제 쪽으로 눈길조차 안 주더라. 실루엣만 봐도 아는데... 집에 와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정영주의 깜짝 고백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전 남친 3명과 만난다"고 밝힌 것인데요. "각자 다 가정 있고, 잘 산다. 그 친구들 와이프들도 제가 전 여친이란 걸 안다"며 성숙한 인간관계를 자랑했습니다. 이에 데프콘은 "이거 완전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애쉬튼 커쳐 스타일 아니냐"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정영주가 최진혁과 함께 이건주의 신당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건주는 "누나 신가물이잖아"라며 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건주는 "남자 팔자가 있다. 고아원, 양로원 원장 팔자다. 다 돌보고 먹여살려야 하는 팔자"라며 "불쌍하다고, 많이 고생했겠대. 그걸 표현 못하고 웃고 다녔다고 한다. 밤마다 가슴 치고 운대"라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정영주는 이날 아들의 ADHD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아팠고 현실적으로 사회 부적응 상태다. 본인은 억울하고 부당한 거다. 사실 누구나 경험하는 건데, (ADHD로) 대응하는 능력이 실제 나이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털어놨습니다.
"아들이 스물 세살인데 중학생 수준이다. 돈 관리도 못하고 대인 관계도 가까운 사람에겐 잘하지만, 외적으로 사람 다루는 능력은 바닥이다. 상처와 오해를 받는다"며 "매일 전화로 하루 한 건씩 돈 문제가 있다. 좋은 시기에 가르치지 못한 게 응어리로 남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정영주의 어머니는 스튜디오에서 "새벽에 손자에게 '엄마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영주가 쇼크 상태라서 119를 불렀다"며 "아들과 싸운 것 같더라. '왜 엄마 속을 썩이냐'고 손자 등짝을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