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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역사 Aug 23. 2020

선사시대는 도대체 뭐하러 배우는 걸까?

쉽게 풀어쓴 교과서 한국사(공무원 한국사)  #3. 선사시대=2020년

※ 위 글은 교과서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 칼럼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생각을 줄곧 했다.


도대체 고리타분한 '역사'는 왜 배우는 걸까?
특히나 이놈의 선사시대는 배워서 어따 써먹지?


선사(先史) : 역사가 기록되기 전


"석기면 석기지, 왜 또 구석기랑 신석기를 나누는 거지?"


"신석기 시대에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었단 걸,

도대체 내가 왜 알아야해?"


빗살무늬토기(신석기 후기)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보니,
사실 그 답은, '경제'에 있었다.



당장 뉴스를 틀어보자.


다양한 정치, 경제 뉴스가 나오지만,

사실 모든 뉴스의 본질은

모두 우리의 먹고사는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걸 알 수있다.


부동산 주거 정책, 코로나 재난수당 등..

결국, 문제는 경제다.


그리고 이런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는,

그 사회를 구성하는 국민,

혹은 그들을 대리하는 정치인이다.


정치를 하는 주체인 인간은, 선사시대와 현대시대를 거치면서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게 진화했을까?!


응, 전혀 안했다.


선사시대 인류와 현인류의 DNA 염기서열 차이가

전혀 없다는 건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이말인 즉슨, 선사시대 이후로 인류의 진화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체형도 같고, 뇌의 크기도 지금과 같다.


결국, 호모사피엔스의 생활 양식을 유도하는

환경만 바뀐 것이지,

그들이 추구하는 인생 목표는 다르지 않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다.



아래 사진은, 공무원 한국사 선사시대 단골 문제인,

울주 반구대 바위 그림이다.


교과서는 울주 반구대 바위 그림을 이렇게 해석했다.


사냥의 풍성한 성공 기원 (by 교과서)



결국, 물질적 풍요를 꿈꾸며 그린 그림이란 것이다.



"역시, 선사시대라 미개하구만!

바로 생산활동에 들어가면 될 것을...

그림이나 그리고 자빠졌다니!"



만약, 이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우리도 선사시대 당시와 똑같은 행동을 한다.


우리의 꿈을 적어놓고 책상벽에 붙여놓는다.


우리가 하는 기원도 보통 물질적 풍요인 경우가 많다.




신석기 시대 때는 먹고 살기위해

돌도끼를 들고다녔다면,


현대 시대 먹고살기 위해

아이폰을 들고다니는 차이만 있을 뿐...





인간이 느끼는 감정,

무리생활을 하는 사회성,

물질적 탐욕, 성욕, 식욕과 같은 본성은

선사시대나, 지금이나 똑같다.


생물학적으로는 DNA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결국, 인류의 이러한 욕구로부터 생긴

경제와 정치가 어떤 사이클로 반복돼왔는 지

분석하는 게 역사다.


이를 알면

각 시대마다 반복되는 패턴이 보인다.


그게 바로 미래학이다.


그래서 유독 미래학자 가운데 역사학자가 많은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 역사학자, 앨빈 토플러



결국, 역사를 먹고사는 문제로 접근하면,
선사시대와 2020년이 본질적 차이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전한길 공무원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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