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교과서 한국사 #4. 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
인권이 중요하단 건, 인류 '보편적'인 생각이야.
위 문장처럼 우리는 현실 속에서 '보편적'이란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
반대로,
남과 북의 분단상황은, 전세계에서 우리만이 가진 특수한 상황이야.
이처럼 '특수적'이라는 표현도 흔히 쓴다.
'인권 중시'는 프랑스 혁명에서 시작돼,
이제는 전세계에 통용되는 보편적 개념이 되었고,
'남북 분단'은 미국과 소련 간의 체제 대립으로 인한,
한반도만의 특수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세계사는 이렇게 전 세계 역사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개념!
한국사는 이렇게 우리의 역사에서만 통용되는 특수한 개념!
위에 중점을 두어 공부한다.
예를 들어, 세계사에서 비중있게 다루는
선사시대, 산업혁명, 기독교, 불교 등은
전세계 역사에서 다루는 보편적인 주제이다.
하지만, 이 보편적인 역사가 한반도의 역사로 들어왔을 때,
한반도만의 특수성이 생긴다.
원래 불교는 개인의 해탈을 중시하는,
자기 수양적 성격이 강한 종교이다.
이건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서나 인도나 베트남이나,
어디든 보편성을 갖고 통용됐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삼국시대 때,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면서,
한국 역사에만 있는 특수성을 띠게 되었다.
공무원 시험 전날이 되면,
학부모들이 불상앞에가서 합격시켜달라고 비는 모습
다른 나라 불교에서는 보이지 않는
우리만의 현세구복적인 모습이다.
그외에 부처가 나라를 지켜준다는 호국 불교,
그 외에 유교에는 없던 두레, 향도, 충, 효를 중시하는 한국만의 유교 풍습.
이것이 바로, 한국사의 특수성을 이야기 한다.
.
.
.
사실, 한국사를 보다 재밌게 이해하려면,
세계속의 한국을 알아야 한다.
한반도의 역사는
세계사란 거대한 숲속에 있는
한그루의 소나무다.
숲속에 있는 소나무가 어떤 풍파를 딛고 살아남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사실 먼저 숲을 볼줄 알아야한다.
숲속에 어떤 화염이 불어 세계대전이 불어닥쳤는 지,
다른 큰 나무들이 소나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 지...
먼저 보편적인 세계 역사를 알면,
한국의 역사를 알기가 쉽다.
.
.
.
하지만, 우리 교육은 아직 한국사를 더 중시하고,
세계사는 후순위로 밀어둔다.
.
.
.
역사를 혐오하던 나도,
공무원 한국사를 먼저 공부하고 나서,
우리의 세계사를 자발적으로 공부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보는 깊이가 두터워졌다.
.
각 시대의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자본주의의 흐름이 보였다.
주식을 할 때도,
각종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경제신문에서 추천해주는 주식종목이 아닌,
내 나름대로 세계적 흐름을 보면서 선택한 주식종목으로
쏠쏠한 수입을 얻기도 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꼭 세계사도 함께 공부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