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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역사 Nov 03. 2020

우리는 동양인일까? 서구인일까?

껍데기와 생각


우리는 동양인일까? 서구인일까?


내가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우린 동양인의 탈을 쓴, 서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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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개소린지?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는

현재 모두 서구에서 비롯되었다.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정치 경제, 축구야구 등의 문화스포츠 등등...


서구의 사상과 함께 들어온, 최초의 모던걸 (일제시대)


우리 원래 문화를 가꾸기 보단,

서구를 뼛속까지 모방했던 일본을,

또다시 그대로 모방했던 우리다.

(물론, 일본의 식민지와 빅보스 미국의 영향력이 컸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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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고방식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는

공자의 동양적 '인성론' 보다,


서구식 '합리주의'에 찌들어 살았던 우리다.



공자 '논어'


인간다움을 추구하기보단,

눈앞에 이익을 좇는 것을

'정규 교육'으로 학습받아왔던 우리다.


1990년대 교육부의 명칭이

교육'인적 자원'부 였던것만 봐도,

우리 사회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서울대 출신, 미국 교육학 박사 출신의 소위 엘리트가

국가를 운영하는 철학이 그랬다.


백성은 인간이기 이전에,

국부를 유지하는 '자원'이었다.


우린,

자원은 소용이 없으면 폐기처분된다.

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있다.


어쩌면, 당시 위정자들은

백성을 딱 그정도로 바라보지 않았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모든 주권을 맡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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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우리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은

인간다움보다,

'유용성'에 초점을 두고

백년지대계를 진행해 왔던 것이다.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현 2030세대에게,

인간다움이 없음을 질책하는 건,

기성세대 스스로 자기 얼굴 침뱉기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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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육을 받고 산 2030세대는

합리주의 철학 아래서,

어찌보면 더더욱 개인주의로 치닫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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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같은 30세대는

개개인이 '인간'답지 못한 교육을 받은 세대다보니,

'인간'을 더욱 모르는 세대로 성장해왔다.


"인간은 동물이며,

이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무한경쟁'을 해야한다"는...



사회에 대해서는 '경쟁'밖에 배운 것이 없다보니,

친구들과 철학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고,

명문대에 나와도 조직 문화에 어우르지 못하고,

약자에 공감하지 못하고,

심지어 연애조차도 거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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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없는 교육의 문제가

곧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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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온 인류가,

사람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다시말해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고)


그 공부한 일부분을

본인 '인(人)'생과 대비해

글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그 과정을 '자서전'으로 타개했었다.


(다음화 계속...) 






사회에 대해서는 '경쟁'밖에 배운 것이 없다보니,

친구들과 철학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고,

명문대에 나와도 조직 문화에 어우르지 못하고,

약자에 공감하지 못하고,

심지어 연애조차도 거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에 대해서는 '경쟁'밖에 배운 것이 없다보니,

친구들과 철학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고,

명문대에 나와도 조직 문화에 어우르지 못하고,

약자에 공감하지 못하고,

심지어 연애조차도 거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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