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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역사 Sep 21. 2020

콩보리밥의 역사

5분 한국사  #6. 선사시대의 농업

역사는 모든 것이 스토리로 구성된다. 그에 필요한 암기는 후의 문제다. 학창시절 역사가 재미없었던 이유는, 이 스토리 없이 무작정 암기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건물로 치면, 기본 골조를 제대로 쌓지 않고 바로 시멘트칠을 해버린 것이다. 기본 골조만으로는 완성된 건물이 될 수 없다. 반대로 시멘트칠만 해버린 건물 또한 언제 무너져 버릴 지 모른다. 따라서, 암기와 이해는 함께 가야하는 영역이다.



역사는, 이해를 기본 골격으로 가야 재밌더라!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수렵과 채집을 했다. 수렵과 채집을 하려면, 사냥감이 있는 곳을 찾아 이동생활을 해야 한다. 인류는 이 생활을 무려 7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지속했다.





70만년 전 ~ 1만 년 전이라...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용돈을 70만원 받았다 상상해보자. 그중 69만원을 구석기 시대에 썼고, 나머지 1만원으로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를 사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철기 시대. 포스코의 시가총액이 아직도 1주당 20만 원을 찍고있다...)



* 용돈으로 빗대 본 시대 구분 *

구석기 : 690,000원 (70만년 전 ~ 1만 년 전)

신석기 : 6,000원 (BC.8000 ~ BC.2000)

청동기 : 1,500원 (BC.2000 ~ BC.500)

철기 :  2,500원 (BC.500 ~ 오늘날)




69만 년 동안, 빙하기와 간빙기를 수차례 겪으며 사냥을 해왔을 구석기 조상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 와중에 얼마나 또 굶주렸을까.? 하지만, 인간이 언제까지 그에 머물러 사냥만 하고 살았다면, 문명은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구석기처럼, 우리는 아직도 떠돌아다니며 사냥을 하고있지 않을까?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문명의 발전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이는 구석기시대를 끝내고 신석기 시대로 들어가는 원동력이었다.



신석기 인들은 조, 피, 수수와 같은 열량이 낮은 곡물을 먹고 이를 강주변에 심어보았다. 요놈들, 다시 자라나네?! 



출처: 도서 "뚝딱뚝딱 뭐하니?"


신석기 주요 작물




바로 인류 최초의 원시적 농경이 시작된 것이다. 이것을 바로 신석기 혁명, 즉 원시적 농경의 시작이라 부른다. 신석기 시대의 시작이다. 농경의 시작과 더불어, 이 신석기시대에는 이제 사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온순한 동물을 가축화 시켜 목축을 시작했다.



이집트의 신석기 (벽화)


신석기 시대 모든 산업 에너지의 원천은 인간의 근육이었다. 오늘날처럼 화석연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피,수수 따위로 배를 채워봤자 간에 기별도 안온다는 진리는 오늘날에도 성립하는데, 당시는 더더욱 심했을 것이다. 그래서 신석기인들은 주작물인 조,피,수수보다 열량이 높은 곡식을 찾아나선다.


결국 새로운 밭작물! 보리와 콩을 발견했고, 그에 더해 벼농사(쌀농사)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청동기 시대, 경제의 발전이다!!


청동기 시대의 주식, 콩보리밥


역사 = 경제 = 먹고살기 위한 몸부림!





<정언TV - 공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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