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다
며칠 전 교회에 가는 길이었다. 캄캄한 밤하늘을 잠시 쳐다보는데 아주 짧은 별동별이 떨어졌다. “와~”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난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물었다.
“방금 전에 별동별 봤어? 와 너무 예뻤어.”
그러자 모두 같은 말을 했다.
“와 정말? 그때 소원 빌었어?”
그러고 보니 너무 순식간이라 소원 비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도 나에게만 보인 그 별동별이 아주 고맙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밤이었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왔다. 아주 짧게 지나가는 별동별처럼 내 인생의 밤하늘에 한 부분을 그리며 지나간 2017년. 그리고 나에게 또 다른 별동별 2018년이 시작되었다.
새해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리셋 버튼 같다.
한 해를 조금 힘들게 산 사람들에게도, 조금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새해’라는 단어. 그래서 난 새해가 참 좋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저는 종이를 펴고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그 계획들 중에 글을 꾸준하게 쓰겠다는 계획도 들어갔답니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글쓰기에 좀 나태해져 있던 제게 주어진 새로운 리셋 버튼이니까요.
한 해 동안 부족한 제 글을 함께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올 해는 더 자주 글을 나누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