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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미 Jan 01. 2020

2020 인도에서 인사드려요

2019년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인도는 북쪽이어서 눈은 안 오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부릅니다.

온도가 17도 정도로 내려가는데다 난방 시설이 없어서 방안이나 밖이나 온도가 거의 비슷하답니다.

어제는 교회에 모여서 주변 사람들과 새해 맞이 예배를 드렸는데요.

나이 많으신 인도 목사님 한 분이 전자 악기로 특창을 하셨어요. 그런데 같은 노래를 5번을 부르더라고요.

나이가 있으셔서 아주 천천히 연주하셨는데 말이죠.

전자 악기는 꼭 트럼펫 처럼 생겼는데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다른 소리가 났어요.

천천히 연주되는 악기 소리가 처음에는 좀 지루하게 느껴졌는데요. 나중에는 그 음악을 들으면서 한해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작년은 브런치 덕분에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쓸 수 있어서 참 좋았고요.

또 이야기에 반응해 주시는 구독자님들이 계셔서 더 행복했었답니다.


지금 처럼 말이죠.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더라도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전하고 싶어요.

2020년에도 자주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하는 마음에서

새해 감사 선물로 인도 사진들 올려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도에서 흔히 보이는 머리 핀들이예요. 참 인도 스럽죠?
우리나라 떡 같은데 찰지지 않는 쌀 떡이예요. ^^ 겨울이 되면 나오는 이 지역 특별 음식이예요
라씨랑 캔디는 저렇게 작은 곳에 앉아 있는걸 좋아해요. 어디가 가장 따뜻한지 아는 걸까요?
사랑이의 새끼 두마리가 튼튼하게 자라고 있어요. 가끔 수컷인 심바에게 젖이 나온다 생각하고 아무대나 빨아서 심바가 깨갱하고 도망 치긴 하지만요. ^^
인도의 시골에서 사는 한국 부부가 여유를 찾는 방법은요.... 이 작은 차 한잔 입니다.
인도 소들은 풀밭보다 도로 중간을 더 좋아하는 걸까요. 매번 보지만 매번 웃음이 나와요.
빈민가에 사는 아이들이예요.  그 누구보다도 값진 웃음을 가진 아이들. 너무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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