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해 인사 좀 해 볼까요?
정신 차리니 벌써 1월이 다 지나간다
뭐가 그리 바빴던지 정신 차리고 앉아 새해 인사를 하려고 하니 벌써 1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작년 한 해 동안 참 부족한 제 이야기들도 읽어 주시고 좋아요 눌러 주시고 또 답글 달아 주셨던 모든 구독자 분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작년은 브런치를 하면서 조금은 지쳤던 해였던 것 같아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반짝 신이 나서 하다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면 열정이 살짝 식을 때가 있잖아요.
아마 브런치를 하는 일도 글을 쓰는 일도 그랬었나 봐요.
그렇게 글을 쓰다가 또 한 달가량 글을 쓰지 않을 때면 다시 글을 쓰는 게 두렵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것을 놓지 않았다는 것 같아요.
글쓰기와 손을 꽉 잡고 매일매일 걸어가지는 못해도 작은 새끼손가락 걸고 걸어가듯이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뜬금없이 늦은 새해 인사를 준비했답니다.
2021년 1월의 첫 글을 시작하기 쑥스럽고 조금은 두려운 마음을 이렇게 편지로 표현해 봅니다.
아마 글을 쓰는 분들이라면 다 느껴보았을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말이죠.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또 결심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정말 열심히 글을 쓰자고요.
뭐 삼 일 후에 다시 잊어버리면 또 며칠 후에 다시 결심하면 되죠 뭐.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또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2021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뜬금없는 새해 인사드립니다.
행복 또 행복한 한 해 보내세요.
인도에서 모두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