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흔한, 그러나 흔하지 않은 모습
바로 다음날이 모슬렘 축제라서 특별한 것이 있겠거니 하고 시장에 나갔다. 역시 시장 구석구석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모슬렘 축제가 아닌 힌두교 축제라고 한다. 일 년의 365일 중에 365일이 축제라고 이야기 하는 인도!
3억 3천개의 신이 있다고 하니 그 신들을 다 섬기려면 매일 축제를 해도 일 년이 부족할 듯하다.
오늘은 그런 인도 축제 기간 평범한 시장 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인도는 나라가 넓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 모습이 인도 진짜 모습이라고 말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인도 한 부분의 시골 장터의 축제 모습쯤으로 소개하고 싶다.
12억이 넘어가는 인구가 되다 보니 특별한 날이 있는 날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 사람들의 모습이다.
아이와 친척들이 함께 색색의 인도 옷을 입고 나들이 하는 모습이 참 정겹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로 눈에 띈 것이 바로 스윗을 파는 가게였다. 인도 웨스트 벵갈 주의 대표 음식인 스윗(설탕과 밀가루 때론 우유로 만든 인도만의 달콤한 음식)은 어느 집을 방문해도 식사 후 대접하는 후식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그 스윗들 중에서도 젤러비를 시장 거리 밖에서 만들어 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뜨거운 기름에 밀사구로 걸쭉하게 반죽된 것을 크림 짜듯이 기름위에 동그랗게 짜면 몇 초가 지나지 않아 그 모양 그대로 굳어진다.
그러면 다시 설탕물에 잠시 담갔다가 빼내면서 달콤한 스윗 과자가 된다.
큰 기름 앞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의 모습이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도 아주 신나게 일한다. 그들의 노력을 아는지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스윗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스윗 가게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파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축제이기 때문에 가게 자리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누구나 자리를 펴고 물건을 팔수가 있다. 복잡한 거리가 꼭 어렸을 적 엄마와 구경한 야시장 같은 느낌이었다.
시골에서꼭 필요한 농기구들을 파는 아저씨의 모습들 그리고 진짜 같은 조화 꽃을 오래 오래 간직하고 싶은 여자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물건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는 사람도 아주 신이 난 듯 했다. 물건이 팔리던지 팔리지 않던지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닌 듯 했다. 그 분위기에 취한 듯한 사람들의 모습에 나도 신이 났을 정도니까 말이다. 흔하지만 또 흔하지 않는 광경들!
유명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
*본 기사는 위드인뉴스에 동시 개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