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나라 인도

춤이 녹아든 그들의 삶

by 모두미

모든 인도 영화에는 노래와 춤이 있다. 배우 혼자 춤을 추거나 배우와 영화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인도 영화의 반은 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인들은 노래를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는 신명나는 민족임에 틀림없다.


얼마 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특별 행사가 있었다. 매 년 학기가 3월에 마쳐지기 때문에 기말 고사 전 일 년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진다. 한국에서의 학예회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몇 달간 준비한 학생들의 순서 대부분이 지역 댄스였다. 인도는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춤추는 모습도 다양했다. 오늘은 다양한 지역 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뱅골리 춤을 추는 학생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뱅골리 댄스였다. 부끄러움 없이 정제된 자세로 혼자 전통 음악에 맞춰 춤추는 여학생의 모습에서 뱅골리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디바씨 부족 춤- 추수를 기념하여 추는 춤

다음으로 아디바씨 부족의 농사를 할 때 추는 춤을 보여주었다. 남자들은 룽기를 입고 여자들은 머리에 꽃을 달고 전통복을 입고 맨발로 발을 맞추어 춤을 추는데 꼭 우리나라 농번기 때 농민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느 나라이고 농사하는 모습은 비슷한가 보다.

아쌈 부족 춤

아쌈 지역의 춤은 아주 화려했다. 손끝과 손등에 빨갛게 물들이고 화려한 손동작으로 추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부채춤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화려한 그들의 모습에 매료되는 순간이었다.

가로 부족의 추수 댄스

케럴라 춤을 추는 학생들

가로 부족은 인도 중에서도 교육받지 못한 아직도 미개한 사람들이 많은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 부족 학생들은 그들만의 특이의 장식품과 옷을 입고 소리를 지르며 흥을 돋웠다. 그래서 다른 댄스에 비해 신나는 노래도 없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소리를 지르며 추수의 춤을 즐겼다.

대나무와 천으로 만든 행사장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부모들

인도에서는 행사가 있을 때면 이렇게 대나무와 천으로 쉽게 무대를 만든다. 대나무 행사장 아래에 앉아 있는 부모들도 학생들도 모두가 신나는 춤 공연에 푹 빠져 있었다.

간디와 인도 국기를 표현하는 퍼포먼스 통합이라는 주제로 각 지역 춤을 추는 학생들


같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생김새, 언어, 그리고 문화까지 다른 인도사람들.

서로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자는 의미로 여러 지역의 옷을 입고 함께 춤추는 학생들의 춤은 특별히 더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인도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인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간디 상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아주 인상 깊었다.

삶의 모든 고통과 기쁨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인도인들.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만의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이 글은 위드인 뉴스와 동시 개재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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