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순간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교육 받는 청년들과 잔디밭에 앉았다.
여러 가지 주제로 남편이 토론을 이끌고 있는 사이 나는 따스한 햇살이 좋아서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서 시선을 주위로 돌리고 있었다.
그때 파란 하늘 어디에선가 바람을 타고 내개 직진하는 것이 있었다.
설마... 설마... 내게 떨어질까?
그 작은 나뭇잎은 작정이라도 한 듯이 내 무릎에 떨어졌다. 나는 한참 나뭇잎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디서 떨어진 걸까?
길가에 있는 많은 가로수. 그 중 가장 큰 몸통을 가진 나무. 큰 몸통과는 다르게 손톱만큼 아주 작은 나뭇잎들이 수 천 개 달려 있는 나무. 바로 그 나무였다.
나무는 나에게 깨끗하고 예쁜 나뭇잎이 아닌 벌레가 먹었는지 모양이 조금 이상한 나뭇잎을 주었다.
그런데 예쁘지 않는 작은 나뭇잎이 날 너무 설레게 했다.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처럼 설레었다.
내가 선택된 사람이라는 행복감마저 들게 했다.
인연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만남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우연히 떨어지는 아주 작고 못생긴 나뭇잎이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처럼.
지나가는 모든 순간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처럼 소중한 순간이고 그처럼 설레는 순간이라 생각하니 내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했다.
창 안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
이불과 엉켜져서 잠들어 있는 두 꼬마 녀석.
아침이라고 노래하는 우리 집 앵무새.
밥 좀 더 먹겠다고 싸우는 우리 집 말썽쟁이 다섯 강아지들.
그리고 헝클어진 머리로 잠옷을 입은 채 이불위에 앉아 밥 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는 이 게으른 작가의 모습도.
어쩌면 봐 줄만한 모습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이런 평범하고 소박한 순간들이 얼마나 설레고 소중한 모습들인지.
“그러고 보면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요. 우연찮게 떨어진 그 나뭇잎보다도 더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오늘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좋은 글 친구들이 되어 주셔서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