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처럼 쉽지 않은 현실들
함께 일하던 부부가 일을 그만 두었다.
이미 얼마 전 부터 그들의 행동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다. 하지만 인정하고싶지 않았다.
난 그들과 너무나도 잘 통했었기에 항상 그들과의 이별은 눈물나고 서운한 사건일거라 예상했다. 평생 간직할 사람들이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더 좋은 곳을 택해서 간다 해도 그만 두는 방법이 잘못 된 듯 했다. 그저 통보만 하고서는 훌쩍 떠나 버렸다.
그들과의 이별을 슬프게 생각만 하던 내게 그 꿈속의 이별은 아픔 상처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그들이 몇 달 만에 우리가 사는 곳을 방문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청년들이 모두 그들이 지내는 집에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듯 했다.
그들에게 밝게 인사 하기도 힘들었지만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모여있는 것이 너무 서운했다.
날 배신한 그들이다. 나는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
그로 인해 나는 너무 힘들어 졌다.
그런 사람들이 다시 이곳을 찾았다.
그리고 모두가 그들 주위에 있다.
나는 그렇게 그들을 쉽게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 그들에게 질투심까지 느끼고 있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을 수차례 들어 왔건만
현실에서의 나는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그런 내 모습은 내가 꿈꾸던 내가 아니었다.
쿨하게 모든것을 이해하는 모습이 내가 바라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속좁은 모습 같으니라고
'당신은 당신에게 등 돌린 자에게 진짜 미소를 지어 줄 수 있는가?' 이 질문이 하루종일 내 머리를 멤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