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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싸인 Mar 30. 2021

모두싸인답게 모든 구성원이 채용에 참여하는 방법

모두싸인 채용 프로세스(feat. 조직문화)

안녕하세요, 모두싸인 지원그룹의 채용팀입니다.

오늘은 모두싸인의 채용 프로세스와 조직문화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부분은 정말 많은데요,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좋은 구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 빠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구성원이 필요하죠.


채용을 담당하는 저희 팀에서는 스타트업계 채용에 대한 이슈를 찾아보고, 우리 회사의 채용 문화나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좋은 구성원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스타트업계 채용'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근래의 핫 이슈는 바로 '연봉 인상'인 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이직에서 시작된 연봉 인상의 이슈는 개발 직군 혹은 이직의 케이스 뿐만 아니라 타직군 및 재직자까지의 연봉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타트업계의 연봉 인상 이슈는 한 명의 근로자인 저,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큰폭의 변화가 과연 올바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했을까요? 단 한 가지, '좋은 분을 채용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우리 회사에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폭발적인 성장을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좋은 분을 모셔오기 위해 많은 기업들 역시 점진적으로 연봉을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이제 좋은 구성원을 뺏기지 않기 위해 연봉을 인상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채용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좋은 분을 모셔오기 위한 중요한 부분 몇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말씀드렸던 연봉이고, 두 번째는 채용 프로세스의 간소화, 즉 스피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분은 남들 눈에도 백이면 백 좋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어지는 채용 프로세스에서 그분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복수의 합격 통보를 전달 받으시고, 전적으로 그분의 기준에서 하나를 선택지를 뽑게 됩니다. 연봉을 잘 맞춰 드려도, 우리 기업이 분명 좋은 기업임에 틀림 없어도, 복수로 합격한 기업 역시 보통은 연봉 높고 좋은 기업입니다. 즉 우리가 좋지 못한 선택지인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이 워낙 많기 때문인 것입니다. (물론 좋은 분이라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또 그런 기업들 모두 상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역시 상당히 큰 부분입니다.

전 직장에서는 개발자에 한하여 채용 프로세스의 전부인 직무면접과 임원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하였습니다.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었죠. 그런 경험을 하고 모두싸인으로 이직을 하면서는 이틀에 걸쳐 직무 면접, 구성원 면접, 임원 면접 등 총 3단계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모두싸인의 채용 프로세스는 직무 면접 - 구성원 면접 - 임원 면접 3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직무에 따라 직무 면접 전 과제 전형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직무 면접에는 같은 직무의 구성원들 주로 팀 리더와 구성원이 참여하고, 구성원 면접에는 협업 포인트가 있는 구성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합니다. 면접 시간이 길어짐은 물론이고 그에 따라 참석해야 하는 면접관의 수도 많아지면서 한 분의 구성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리소스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채용 프로세스를 바꿨을까요? 물론 바꾸려고 생각도 했었고, 구상도 마무리 단계였습니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 인원의 배 이상으로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채용 프로세스에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라고 말이죠.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 개월, 모두싸인을 경험해보고 또 여러 채용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제 생각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넘쳐 나는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채용 시장에서 연봉 다음으로 중요한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 다르겠죠? 같이 일하는 내 옆의 동료, 혹은 기업의 규모, 스타트업이면 성장가능성 등 다양한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모두싸인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컬쳐 핏(culture-fit)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연봉이란, 직장 생활을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매우 중요한 절대적 수치입니다. 어느 정도 본인의 기대 수준은 무조건 충족해야 하죠. 그럼 많은 연봉으로 그를 그곳에 붙잡아둘 수 있을까요? 연봉과 보상이 가장 우선적일 수도 있겠지만 하루의 반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직장에서의 1순위는 바로  조직문화, 컬쳐 핏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꽤 길다고 느낄 수 있는 모두싸인의 채용 프로세스는 지원자와 모두싸인 모두가 서로의 핏을 확인하고, 모두싸인의 조직문화를 지원자가 잘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조직문화가 좋은 분을 그 기업에 머물 수 있게 해줄까요?
첫째로, 나를 비즈니스 파트너로써 신뢰하고 업무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문화입니다.

줄기에 대한 결정은 대표와 팀장 등 리더들의 몫이겠지만, 나 역시 그 줄기에 목소리를 내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목소리는 대표의 목소리부터 나의 목소리까지 동등한 아이디어가 되어 구성원들에게 판단됩니다. 그로 인해 내가 하고 있는 업무, 사업, 개발 등이 더 나은 방향,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다른 누군가의 일방적인 의견이 아닌 나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이루어진다는 것은 주도적으로 일하기를 선호하는 스타트업계에 있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둘째로, 좋은 조직문화입니다.

좋은 조직 문화는 좋은 동료를 내 옆에 있게 해줍니다.  좋은 분을 떠나가지 않게 만들어주고 그 좋은 분은 그 자리에 남아 내 동료가 되어 줍니다. 좋은 조직 문화 내에서 좋은 동료들과 일하는 환경은 구성원 각자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제한된 일만을 담당하며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회사에서 변화에 민감해지며, 그 안에서 내 업무의 주도권을 가지고 능력 있는 구성원들과 나의 커리어를 멋진 여정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좋은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은 보통 좋은 대표가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가 자기 생각의 틀에 갇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다면, 그로 인해 직급을 막론하고 내 옆에 있는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과연 좋은 조직 문화를 가진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십중팔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업수완이 뛰어난 대표라고 해도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좋은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매순간 올바른 방향으로 구성원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대표라면 좋은 구성원들 역시 대표를 신뢰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에서 이토록 강조한 좋은 조직문화의 구성 요소는 무엇일까? 를 생각했을 때 좋은 대표, 구성원 간의 신뢰 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 관점에서 저는 '모두싸인의 채용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동되게 하자' 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채용, 빠르게 잘하려면 하루에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모두싸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컬쳐 핏, 조직문화와 잘 맞는 분을 채용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나의 동료가 될 분을 선택하는 것, 함께하게 된 구성원에 대해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같이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이런 부분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재 모두싸인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우리만의 가치인 것 같습니다.


좋은 분이 구성원으로 합류한 뒤 어떠한 상실감으로 떠나가지 않게 하는 것, 함께 모두싸인을 성장시키고 또 스스로 성장해가는 것. 이런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기에 모두싸인팀은 리소스를 많이 쓰더라도 채용 전 사전회의를 필수적으로 진행합니다. 사전회의 전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구성원은 지원자의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체크하고 질문지를 작성하여 사전회의를 진행합니다. 사전 회의에서 함께 질문을 정리하고 지원자분에 대한 정보를 동기화한 후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싸인의 채용 프로세스와 조직문화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모두싸인팀은 채용 이후 신규 구성원에게 피드백을 받아,  더 나은 채용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구성원이 채용에 함께하는 만큼, 더 좋은 구성원분을 채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모두싸인은 더 좋은 구성원을 채용해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자 합니다!


계약 문화를 혁신하는 대한민국 1등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을 함께 만들어 갈 분을 모십니다. 모두싸인팀과 함께할 훌륭한 여러분, 적극 지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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