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출처 핀터레스트
강아지를 데려오면 영화에서처럼
나는 책을 읽고 그 옆에 강아지가 기분좋게 엎드려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아, 얼마나 평화롭고 사랑스러운가.
현실
책만 보면 물어뜯음.
염소야?
말 그대로 책을 씹어 먹는 건가.
뷔페 간 기분이지?
나와.
너와 읽은 책엔
모두 네 이빨 자국이 있어.
마치 같이 있던 시간의 인장처럼.
그게 뭐라고
난 또 왜 이리 그 자국이 사랑스러운 건지.
응, 그래도 그거 니 거 아냐.
내놔.
가끔 네가 잠들 때 나는 로망을 이루지.
잠자는데 건든다고
가버린 녀석.
내가 그릏게 귀찮냐.
역시
로망은
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