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할머니가 사랑한 여.름.
귀여운 할머니는, 계절을 잘 느끼고 잘 보내는 사람이지 않을까?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그리고 다시 겨울에서 봄으로.
이처럼 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야말로,
삶을 참 살맛 나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여름이 오면 과실이 딴딴하게 잘 익어 달큰한 맛을 내고, 초록빛은 유리알처럼 반짝인다.
눈을 깜빡이는 순간조차 아까울 정도로 근사한 계절.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퍼붓듯이 내리던 장맛비에 눅눅했던 날도,
엄마가 부쳐주는 꼬수운 애호박부침개 한 장이면 바삭해졌던 여름.
언젠가 나도 내 아이에게 좋은 여름의 기억을 심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여름을 지낸다.
*나의 여름조각들
매주 수요일, 귀여운 할머니의 취향일기가 업로드됩니다.